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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도 무시하다가 큰 병 치를수도

화상 입은 것처럼 뜨거운 발가락 통증, 원인은...지간신경종

"발가락이 타는 듯이 아파요"
 
발은 우리를 걷게 해주고 또 몸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아주 중요한 부위다. 하지만 늘 신발 밑에 내밀하게 감춰져있고 그러한 특성 때문에 우리의 신체 부위 중 비교적 홀대를 받는 편이다.
 
홀대를 받는 다는 말에는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통증이나 병이 생긴 경우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뜻도 있다. 발이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도 무시하다가 결국 큰 병을 치르는 환자들이 많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두꺼워지는 병이다. 원인은 다양하다. 발가락 사이의 인대가 신경을 건드리는 경우도 있고 활액낭이나 뼈가 건드리는 경우도 있다. 이 병으로 앓는 환자들은 생각보다 많다. 이 병의 특징은 통증이 매우 심하다는 점이다. 지간신경종이 생기게 되면 발가락이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고 또 저리거나 얼얼한 느낌을 받게 된다.
 
3, 4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일반적이지만 2, 3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실제 발을 해부학적으로 보면 3, 4번째 발가락 사이와 2, 3번째 발가락 사이의 공간이 유독 좁다. 그만큼 신경이 눌려 지간신경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부위인 셈이다.
 
족부전문의 이모세 원장은 “지간신경종은 발바닥 주변이 아프기 때문에 족저근막염과 헷갈리기 쉽지만 뜯어보면 다르다.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부터 발 중앙까지에 통증이 오고 주로 아침에 통증이 심한 반면 지간신경종은 세번째 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 사이가 주로 아프고 또 서거나 걸을 때 더욱 통증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지간신경종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발가락 신경이 계속 눌리면서 두꺼워지는 병으로 보면 된다. 주로 발 볼이 좁은 신발이 그 원인이 된다"면서 "따라서 볼이 넉넉한 편한 신발만 신어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지간신경종은 신발을 벗으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많은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한다. 하지만 지간신경종은 방치할수록 통증이 악화되며, 나중에는 걸음걸이까지 부자연스러워진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지간신경종은 방치하면 다른 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간신경종으로 발가락이 아파서 통증부위를 피해서 걷다 보면 보행이 불균형해지고 이렇게 되면 다른 관절에 부담을 줘서 무릎·척추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따라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참기 보다는 의심하고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다른 병으로 확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발의 선택도 중요하다”고 조언을 이어갔다. 이모세 원장은 “맨발로 서서 신발을 발 위에 올려놓았을 때 바깥으로 발이 나가지 않을 정도로 폭이 있는 신발이 좋다. 발가락이 너무 꽉 조이는 플랫슈즈, 뒷굽이 높고 앞볼이 좁은 하이힐, 밑창이 얇고 단단한 신발의 장기간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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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 ‘줄기세포-마이크로니들’ 융합 ..탈모 치료 기술 개발 나서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줄기세포와 마이크로니들을 융합한 새로운 탈모 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2025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하반기 수출지향형(이어달리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이며, 총 21억 6천만 원 규모로 향후 4년간 진행된다.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10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확실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탈모 치료제는 약물 중심으로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우려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마이크로니들에 담아 두피 깊숙이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존 도포식 약물 대비 흡수 효율을 3배 이상 높이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비침습적이고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기반 성장인자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된 융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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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굳는 만성 염증질환… 강직성 척추염, 조기 발견 중요 일반적인 요통과 달리 아침 기상 직후 허리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고, 움직이면서 점차 증상이 완화된다면 염증성 관절염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0.5% 미만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척추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척추 관절염으로, 주로 골반 양측의 천장관절에서 염증과 통증이 시작된다. 이후 염증이 척추를 따라 허리,등,목 순으로 퍼지며 진행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2~3배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감염 이후 면역 반응의 변화, 흡연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이 진행되면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