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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폐암 급증, 금연 및 저선량CT 등 정기검진 중요

폐암, 사망률 가장 높아… 항암 면역 보조요법 주목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통계청의 2019년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암이 전체의 27.5% 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암 중에서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폐암 환자는 다른 암에 비해 노년층의 비율이 특히 높아 폐암을 노인성 질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건의료빅데이타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입원환자수 기준 폐암 환자 중 60세 이상이 84.9%를 차지했다. 59세 이하 폐암 환자가 5년 전 보다 20.4% 늘어난데 비해 60세 이상은 35.7%로 노인환자 비율이 급증하는 추세다.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폐암은 암세포 크기나 모양, 양상에 따라 크게 소(小)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된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흡연이 지목된다. 대한폐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모든 폐암 발생의 약 70%가 흡연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간접흡연, 대기오염, 라돈, 비소 등 환경적 요인이나 폐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즉시 금연을 해야 한다. 폐암의 발생 가능성은 흡연의 양과 기간에 비례한다. 금연했다 하더라도 폐암 발생의 위험도를 낮추려면 상당한 기간이 경과해야 하므로 금연은 빠를수록 좋다. 해마다 흡연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노년층의 폐암 발생율이 오히려 높아지는 것은 노령인구 증가와 더불어 과거의 흡연 이력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금연과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매연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평소에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식사와 가벼운 운동이 권장된다.


폐암은 진행이 어느 정도 경과한 후라도 감기와 비슷한 증상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 진단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9년부터는 국가에서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방사선량을 최소화한 저선량 흉부 CT로 국가폐암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만 54세 이상 만 74세 이하의 남여 중 30갑년(하루 평균 소비 담배갑수x흡연년수) 이상의 흡연경력자가 해당된다.


전체 폐암의 20%가량 발생하는 소세포폐암은 림프관이나 혈액을 통해 림프절과 몸 전체의 장기에 전이를 일으키고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향이 있어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요법이 주로 쓰인다. 반면 비소세포폐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최근 암 치료는 표적항암제에 이어 면역항암제가 부상하고 있다. 암세포를 직접 제거하거나 공격하는 기존 항암치료와 달리 체내에 존재하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없애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이와 함께 항암 치료시 면역 체계를 개선하는 항암 보조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면역항암제의 항암 보조요법 효과를 밝힌 임상연구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단독 요법뿐만 아니라 보조요법으로 심사, 승인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8년 SCI-E급 의료 저널 ‘종양표적과 치료’ 논문에서는 면역증강제 자닥신(Zadaxin)의 폐종양 전이 및 억제 효과가 공개돼 주목을 끌었다. 논문에 따르면 비소세포성폐암 세포에 면역항암제와 싸이모신알파1(자닥신)을 병용 투여 시 폐암 세포 침습율은 대조군 대비 4분의 1까지, 전이율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싸이모신 알파1의 안전성 및 효과를 조사한 연구에서 자닥신 투여 시 2년 생존율이 35%선에 이른 반면 비투여군은 2%대에 머문 것으로 보고된 임상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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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 WHO 밀폐인증 획득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이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밀폐인증을 획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한국의 폴리오 필수시설(LG화학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WHO의 밀폐인증 획득은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국가 생물안전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폴리오바이러스 취급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위해성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생산시설로서 활용될 수 있는 안전성과 위해관리 역량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세계폴리오박멸계획(GPEI)을 1988년부터 수립하고, 폴리오(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국가별 광범위한 백신접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폴리오필수시설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2026년까지 밀폐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WHO 밀폐인증은 폴리오바이러스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밀폐시설 기준과 위해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절차로, WHO 지침인 ‘글로벌행동계획 제4판, GAPIV’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생물위해 관리체계, 교육‧훈련, 보안, 물리적 밀폐, 비상대응계획 등 생물안전·생물보안 전 영역에 걸쳐 구성된 총 14가지 세부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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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