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회전근개 질환 치료에 PDRN 주사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재활의학학회에서 2017년에 발표한 “만성 회전근개 건병증 PDRN 주사 및 추적 관찰 비교 연구” 임상 논문에 의하면, 난치성 회전근개 질환(RCD; Rotator Cuff Disease) 환자군에게 PDRN 주사를 투여한 후 3개월, 6개월 간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추적한 결과, 투여 전보다 통증 및 장애 치료에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상 연구는 난치성 만성 회전근개 질환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PDRN(플라센텍스) 주사 치료를 선택한 PDRN 그룹(55명)과 보존적 치료를 선택한 대조군(51명)을 구분해 최종 연구 분석하였다. PDRN 그룹에는 PDRN 3mL(리도카인 1% 함유)를 1주 간격으로 총 3회 투여했으며, 대조군에는 진통제 처방 및 회전근개 강화 운동, 견갑상신경차단술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PDRN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는 시각 아날로그 척도(VAS; Visual Analog Scale)에서 투여 전 통증지수(5.8) 대비 투여 3개월 후 통증지수(3.9)가 1.9 낮아져 32.7% 가량 통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조군은 투여 전(5.5)보다 투여 3개월 후(5.0) 통증지수가 0.5 낮아져 상대적으로 미미한 감소를 보였다.
어깨통증 및 장애지수(Shoulder Pain And Disability Index)의 경우 PDRN 투여 그룹은 투여 전(59.0)보다 투여 3개월 후(48.5) SPADI가 10.5 감소하여 17.9%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반면 대조군은 투여 전(56.2)보다 투여 3개월 후(55.7) SPADI가 0.5 감소하는데 그쳤다. SPADI는 어깨 통증 환자를 위한 자기 보고식 설문지로, 통증(5개 항목)과 장애(8개 항목) 2개 영역의 총 13개 질문에서 최상(0)부터 최하(10)까지의 점수를 매긴 후 동일한 가중치를 두어 백분율로 계산한다.
또한, ‘1일간 진통제 섭취 횟수’ 측정에서 4회 이상 섭취한 환자 비율도 PDRN 그룹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직후 PDRN 그룹과 대조군 모두 약 13%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치료 3개월 후에 PDRN 그룹은 0%로 뚜렷하게 낮아진 반면 대조군은 10%로 소폭 낮아졌다.
특히 해당 논문은 회전근개 질환에 대한 PDRN 주사 효능을 평가한 첫번째 연구 논문으로 전문의약품 제조·판매기업 파마리서치에 의해 공개됐다. 논문은 치료 과정에서 주사 후 주사 부위에서 피부 병변, 감염 징후 또는 기타 전신 영향 등 합병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