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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에게 손저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손목 안쪽 아래는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수근관이 있다. 만약 여러 요인으로 인해 수근관 위쪽에 위치한 횡수근 인대가 두꺼워지면 수근관이 좁아진다. 이때 신경이 눌려 저리는 듯한 신경통이 생기는 것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육아와 업무로 인해 반복적으로 손목이 혹사당했던 A씨의 손목이 결국 병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상윤 정형외과 수부상지 전문의는"손목터널증후군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전문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장시간 PC,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쉽게 발견되는 질병이지만 과거에도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반복적인 가사일을 하는 경우에 종종 발병하기도 했다”면서 “특히 육아는 손목 건강에는 좋지 않다. A씨의 경우 아침에는 PC를 하루 종일 사용하고, 퇴근하고 나서는 아이를 손으로 받치고 육아를 했기 때문에 손목이 쉴 틈이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전문의는  그러면서 “초기에는 손을 무리하게 사용한 후에 저리는 느낌이 있지만 이를 방치하면 손에 만성적인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신경이 눌리면서 단순히 통증만 동반되는 것이 아니라 감각 둔화,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치료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지연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민해봐야 한다. 이 원장은 “신경이란 작고 미세한 구조물이지만 몸의 감각과 기능을 관장하는 중요 구조물로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되면 뒤늦게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온전히 회복되지 못해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다. 그래서 적기에, 그리고 제대로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술법의 발달로 수술의 부담이 적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초소형 고해상도 관절 내시경으로도 수술이 가능한 데, 이렇게 할 경우 손목에 아주 미세한 구멍만 내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도 적고 일상 생활로의 복귀도 빠르고 고해상도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아진다”며 “수술 후 빠르면 당일에도 퇴원이 가능하기에, 후유장애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기된 증상에 해당한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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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