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흐림동두천 -0.2℃
  • 맑음강릉 7.2℃
  • 흐림서울 2.4℃
  • 구름조금대전 1.4℃
  • 구름많음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5.2℃
  • 구름많음광주 2.6℃
  • 구름조금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2.1℃
  • 구름조금금산 -2.1℃
  • 구름조금강진군 2.5℃
  • 흐림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성장기 청소년, 영구치 없다면 치아교정 상담부터 받아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안정섭 교수,교정치료 통해 보철치료 필요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



청소년 자녀의 구강검진 후 영구치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임플란트(implant)나 브릿지(bridge)와 같이 인공치아를 만들어 주는 보철(補綴)치료일 것이다. 하지만 성장기에는 턱뼈가 자라기 때문에 보철치료는 성인기까지 미룰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치아교정(矯正) 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필요에 따라 환자가 나중에 보철치료를 원활히 받을 수 있는 치열 상태를 미리 만들어 주어야 할 수도 있고, 심지어 교정치료를 통해 보철치료가 필요 없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유치가 빠질 시기를 지나 늦게까지 남아 있거나, 이미 빠졌음에도 영구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방사선사진을 촬영하여 영구치가 잇몸 뼈 속에 숨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제때 나오지 않고 뼈 속에 묻혀 있는 영구치는 많은 경우 교정치료를 통해 잇몸 밖으로 꺼낼 수 있지만, 영구치가 아예 결손(缺損)된 경우라면 환자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아들이 많이 비뚤어지고 겹쳐 있어 모든 치아를 가지런히 배열할 자리가 부족하거나, 앞니가 뻐드러져 입이 나와 보이는 경우 작은 어금니들을 빼고 교정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작은 어금니가 결손된 환자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면[첨부1], 결손된 치아는 교정치료를 위해 발치(拔齒)된 치아라 생각하고 발치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가지런하고 잘 씹을 수 있는 치열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철치료를 통해 인공적인 치아를 만들어 넣을 필요가 없어진다.


 결손된 치아가 작은 어금니가 아닌 앞니나 송곳니라도 유사한 방식의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 일부 치아의 형태를 앞니 또는 송곳니와 유사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추가적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만일 환자의 상태가 발치 교정치료에 적합하지 않다면 결손된 치아 뒤쪽 어금니들을 앞으로 당겨오는 교정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금니들을 앞으로 이동시키는 치료는 일반적인 교정치료에 비해 오랜 기간이 소요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영구치가 결손된 성장기 환자가 곧바로 교정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남아있는 유치를 잘 보존해야 한다. 유치가 빠져 빈자리가 생길 경우 주변 치아들이 이 부위로 쓰러져 씹는 기능이 저하되고[첨부2], 치아가 없는 부위의 잇몸 뼈는 시간이 갈수록 흡수돼 부피가 줄어 이 부위로 치아를 움직이기 어려워지므로 교정치료를 시행하기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경우 성인기에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받으려 해도 쓰러진 주변 치아를 바로잡기 위한 교정치료가 선행되어야 할 수 있고, 줄어든 뼈 부피로 인해 보철치료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할 우려가 있다.

 영구치가 결손된 성장기 환자가 유치마저 잃은 경우, 상실된 부위 주변 치아들을 치아가 없는 쪽으로 약간 이동시켜 이가 없는 만큼의 공간을 여러 치아가 나누어 갖도록 하여 잇몸 뼈를 보존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보철치료를 받기 전에 치아를 만들어 넣을 자리를 다시 확보해 주는 후속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 공간유지장치를 사용해 적어도 주변 치아가 쓰러지지 않도록 조치하기도 한다.

 영구치가 결손된 상황은 많은 경우의 수들이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어떤 치료법이 최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교정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항상 보철치료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보철치료를 피할 수 있게 되는 경우라도 오랜 기간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따라서 우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가능한 치료 방법들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자신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AI 스마트 데스크’ 도입..." 행정 편의 강화"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서울·경기 지역 의료기관 최초로 AI 휴먼 기술을 적용한 ‘AI 스마트 데스크’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AI 스마트 데스크는 기존의 원무 키오스크에 실제 사람과 유사한 외모와 목소리를 갖춘 AI 휴먼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안내 솔루션이다. 음성 인식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접수, 수납,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원무 행정 절차를 단계별로 안내하며,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디지털 기기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도입을 통해 내원객의 병원 이용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 반복 업무, 키오스크 이용 안내 등에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했던 병원 직원의 업무 효율도 함께 향상될 전망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우선 진료비 후불 서비스(하이패스) 등록 업무에 AI 스마트 데스크를 적용했다. 향후 외래·입·퇴원 수납, 제증명 발급, 입원예약‧수속, 주차 등록 등 병원 행정 전 과정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은경 병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환자 편의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운영 전반에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술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