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시장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주식시장은 30%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제약업종의 경우시비가 엇갈렸다.동아제약 등 일부는 상승 분위기에 편승했지만 그렇지 못한 제약사가 더 많았다.
올해 제약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도 다르지 않다.한마디로 표현하면 '양극화'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IFRS 개별기준 주요 제약업체의 실적 합계치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겠지만 개별기업별로는 차별화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높였으나 녹십자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하향조정 그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LG생명과학(대형주), 대웅제약(중소형주) 등을 꼽았다.
KTB투자증권 이혜련연구원은 "IFRS 개별기준 주요 7개사 합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기존 추정치에 비해 2.5%, 컨센서스 대비 2.6%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성장률 확대는 약가인하 대비한 유통재고 조정이 있었던 전년동기의 낮은 기저 영향에 따른 것으로 수출과 처방의약품 실적은 당초 기대보다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7개사 합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6.5% 늘어 기존 추정치와 유사할 것"이라며 "원료 도입단가 인하 및 판관비 절감 효과가 3분기에 이어 지속되며 수익성 대체로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는데 전년동기 낮은 기저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곳은 LG생명과학, 종근당, 동아제약이 될 것"이라며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R&D(연구개발) 비용 순증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녹십자"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