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보건단체

지구 열대화 시대의 도래...건강관리는 어떻게

지구는 그야말로 뜨.거.운 화두가 됐다. 머지않은 미래 세대의 아이들은 더 이상 푸른 별 지구라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올해 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일 수 있다는 우려 속 일상을 바꾸고 있는 붉은 경고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7월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선언했다. 이어 “현재 기후 변화는 공포스러운 상황이지만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2023년 상반기는 폭우와 폭염,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로 가득했다. 미국 플로리다의 해수 온도가 섭씨 38.4도에 달하며 역사상 가장 뜨거운 바닷물로 기록되었고, 태양에 달구어진 아스팔트로 인해 화상 환자가 속출하는 사고들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역시 전 지구적 이상 기후를 피해갈 수 없다. 덥고 습한 아열대 고기압에 장기간 영향받으며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뜨거워진 지상의 공기로 인해 불안정해진 대기가 유발하는 국지성 호우, 그리고 이를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재난 알람으로 ‘열대화된 지구’를 실시간으로 목도하고 있다.

그런데 대기 및 해수 온도 상승에 대한 경고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이토록 갑작스럽게 뜨거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슈퍼 엘니뇨의 등장>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온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대규모 고온 현상을 이른다. 사실 엘니뇨는 주기적 특성을 가지는 자연현상으로 바다의 수온이 차가워지는 ‘라니냐’와 번갈아 3년에서 7년 주기로 나타나고, 이에 동반되는 해수 온도의 상승이 지구 전체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16년 엘니뇨 발생 이후 올해가 7년째 되는 시기성에 심각한 수준의 지구 온난화가 겹치며 미국 지구물리유체역학연구소(GFDL), 호주 기상청 등 여러 전문 기관은 ‘슈퍼 엘니뇨’를 예견해왔고, 올해 초 캐나다의 산불을 시작으로 유럽과 동남아의 폭염, 미국과 우리나라의 극한 폭우 등 2023년 여름 지구의 기후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뉴노멀 시대가 온다>
국내외 기후 과학자 및 관련 기관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폭우 등의 극한 기후 현상이 새로운 표준,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극한 기후가 일상화되고, 지역적 특성에 따라 폭염과 산불, 홍수와 태풍 등 기상 재해를 극복하고 살아남는 것이 과제인 시대가 시작되었다. 

슈퍼 엘니뇨는 단순히 건물이나 도로와 같은 생활 기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뛰어넘어 기후 난민과 사상자를 배출하고 가뭄과 흉작으로 세계 경제 체계를 뒤흔들며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위협적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국지성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피해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 예측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기상청, 개개인의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증진하여 뉴노멀에 걸맞는 생존법을 갖춰야 할 것이다.

<개인 규모 인식의 변화가 필요>
발생할 수 있는 대다수의 환경적 실수는 ‘나 하나쯤이야’, ‘이번 한 번쯤은’이라는 생각에서 온다. 지구의 임계점이 레드 라인에 다다른 지금 우리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개인이라는 규모의 인식 변화이다. 

‘나 한 사람이 일회용 비닐봉지 하나 더 쓴다고 큰일이야 나겠어?’라는 생각을 전 세계 인구 중 절반이 한다고 가정하여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는 절반에 설지, 사용하는 절반에 설지를 고민해보자. 

저렴한 가격 덕분에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패스트 패션, 불필요한 장난감과 악세서리, 보지 않을 때도 무심코 켜두는 TV 등 우리 일상의 곳곳에 스며든 낭비와 훼손을 차근차근 거둬내야 한다.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9월호, 글 편집실 / 의료진 감수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대종 원장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우유, 발효유 등 유가공품 중... 거짓보고·원재료 일부 미표시 등으로 적발 된 6곳은 어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하는 유가공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우유 대리점 등의 형태로 직접 마실 수 있는 유가공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업) 등 총 846곳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자체와 집중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하여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생산업체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도 포함했으며,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유가공품을 수거하여 살모넬라 오염 여부와 잔류물질 및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했다. 위반 사항은 품목제조 거짓보고와 원재료 일부 미표시 1곳, 원료 출납서류 일부 허위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곳, 건강진단 미실시 1곳, 소재지 변경 미신고 1곳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64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8개 제품(농후발효유 5건, 발효유 1건, 가공치즈 1건, 가공버터 1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자녀 위한 ‘피닉스 슈퍼캠프’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슈퍼캠프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위한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은 ▲건강 ▲가족 ▲여가 ▲재무 ▲은퇴 등 생애 기초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그룹 구성원 각자의 삶의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 친화 대표 프로그램인 피닉스 슈퍼캠프는 임직원 자녀의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쏘시오그룹 상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중학생 자녀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교육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피닉스 슈퍼캠프’를 슬로건으로 ▲인성 ▲학습법 ▲삶의 기술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인성 영역에서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 배움을 위한 태도 형성을 목표로 하며, 학습법 영역에서는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공부하는 능동적인 학습법을 지도했다.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헬리코박터균 제거했더니,"골다공증 예방"...당뇨·고지혈증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김예진 전문의, 최용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을 시 골다공증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에 서식하며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구강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보균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병률은 2017년 기준 16세 이상에서 44%에 이른다. 과거 헬리코박터균은 소화기계에 국한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교란 등을 유발해 전신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따라 제균 치료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했으며, 제균 치료가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골다공증과 헬리코박터균 간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했다. 골다공증은 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