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월)

  • 맑음동두천 27.7℃
  • 구름많음강릉 24.6℃
  • 맑음서울 29.2℃
  • 맑음대전 29.0℃
  • 맑음대구 28.4℃
  • 맑음울산 25.5℃
  • 맑음광주 30.9℃
  • 맑음부산 29.0℃
  • 맑음고창 28.8℃
  • 맑음제주 28.2℃
  • 맑음강화 27.2℃
  • 맑음보은 26.8℃
  • 맑음금산 28.3℃
  • 구름많음강진군 29.7℃
  • 맑음경주시 26.6℃
  • 맑음거제 27.8℃
기상청 제공

병원 찾아야 할 가려움증 증상 9가지..6주 이상 지속 땐 피부 외 다른 질환 관련 가능성

조기노화 피부질환 전신질환 정신건강 등 가려움증 원인 多
자려고 누웠을 때, 강한 난방, 스트레스나 불안 상태서 악화
높은 온도-피부 자극 피하고 보습제 등 꾸준히 자주 발라야

본격적인 겨울과 함께 한결 건조해진 공기가 피부를 자극한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엔 특히 가려움증(소양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하지만 흔한 증상이다. 가려움증은 대부분 노화, 알레르기 성향, 신장 혹은 간 질환, 당뇨 등의 전신 질환 또는 피부질환이 원인이다. 가벼운 접촉이나 온도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 같은 일상생활 속 흔히 발생하는 자극에도 쉽게 악화할 수 있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가려움증 클리닉 책임 의료진)는 “가려움증을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이를 겪는 이들에겐 더없는 고통이다”며 “특히 6주 이상의 만성 가려움증은 피부질환 외에도 조기 노화, 전신 질환, 신경학적 질환, 정신 질환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만성 가려움증, 피부질환 외 조기노화 전신질환 등 관련 가능성= 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피부질환에는 피부건조증, 아토피피부염, 건선, 두드러기, 접촉 피부염, 편평태선, 결절성 소양증, 옴, 곤충 물림, 무좀 등이 있다. 전신 질환은 만성 신장질환, 만성 간질환, 담즙 정체,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 또는 저하증, 고형암, 백혈병, 림프종, 진성적혈구증가증, 빈혈, 후천성면역결핍증 등 다양하다. 

더불어 신경학적 원인인 다발성 경화증, 상완요골 가려움증, 이상감각등신경통, 대상포진 후 가려움 등과, 강박반응성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신적 원인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질환이 없더라도 우리 몸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 건조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의 조성변화 △피부 산도의 증가 △면역 노화로 인한 Th2(T helper Cell 2) 매개 염증 반응의 증가 △피부 감각 신경의 변화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질환의 원인에 따라 피부 전체에 가려움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특정 부위에서만 느끼는 경우도 있다. 가려움증은 주로 자려고 누웠을 때, 강한 난방, 스트레스나 불안 상태에서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또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자극은 많은 경우 피부에서 시작해 신경전달통로를 거쳐 뇌에서 인지되는데, 뇌는 이러한 감각을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긁거나 문지르게 되면 상처나 피부가 단단하고 두꺼워지는 태선화, 구진이나 결절 모양으로 두꺼워지는 결절성 소양증을 보이기도 한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혈액암이나 고형암이 있을 때 가려움 진단이 선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렵다고 해서 무조건 암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대부분의 가려움증은 암이 아닌 조기 노화, 알레르기 성향, 전신 질환이나 피부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가려움증은 잠자리에 들 때 더 심해질 수 있는데, 이는 밤에는 긴장을 풀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을 하기 때문에 가려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원인 따라 달라… 좀 더 근본적인 치료에 도전하는 신약 도움= 가려움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자세한 병력 청취, 약물 복용력 확인, 신체 진찰과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 피부질환을 규명하기 위해 직접 도말검사(KOH), 옴 검사, 피부 조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만성 가려움으로 병원을 찾게 되면 일반적으로 혈액검사, 알레르기 검사, 신장·간·갑상선 기능 검사, 소변검사, 흉부X선 검사, 간염 및 매독,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항체 검사 등을 시행하고, 필요시 악성 질환 감별을 위한 선별 검사를 진행한다. 이외에 신경학적, 정신적 원인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밤에 잠을 설칠 정도의 심한 가려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가 꼭 필요하다. 요양병원에 환자, 보호자 자격이나 간병인으로 일할 경우 옴 등에 대한 검사를 반드시 진행한다. 

치료는 먼저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고, 원인 치료와 함께 증상에 따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려움증하면 항히스타민제가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만성 가려움증은 히스타민이 매개하지 않는 기전을 가진 경우가 많아 항히스타민제의 효과가 제한적이다. 이때는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면역조절제, 가바펜틴이나 아미트립틸린과 같은 감각신경 조절제 등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듀필루맙(Dupilumab)이나 오말리주맙(Omalizumab),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 등 가려움증에 효과적인 신약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소 도포제로는 스테로이드, 칼시뉴린억제제가 염증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국소마취제, 캡사이신 크림과 패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피부를 차갑게 하는 쿨링 효과를 통해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칼라민 로션과 멘톨 로션, 인트린직 아이비젤과 같이 쿨링 효과와 보습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도포제가 만성 가려움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광선치료도 염증 반응 감소와 신경 활성 감소를 통해 임산부나 약을 사용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의 가려움증 환자에서 안전하게 시도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다양한 전신 치료와 국소 치료는 가려움증의 원인과 양상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마다 개별화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모든 가려움증약이 졸리지는 않다. 1차 약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일부 나른함, 피곤함, 졸림, 입이 마르고 쓴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신약의 경우 졸림 증상이 전혀 없다”며 “가려움증은 초기에 치료받으면 예후가 훨씬 좋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려움증은 더울 때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얇고 가벼운 옷을 입고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장신구나 몸에 꽉 끼는 옷은 삼가고, 양모를 비롯한 자극적인 직물에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긁는 행위 자체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긁기보다 냉찜질을 하거나 손바닥으로 문질러주는 것이 좋다. 손톱을 짧게 유지하거나 잘 때 장갑을 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이 악화하기 때문에 뜨거운 열탕 목욕이나 때를 미는 습관은 자제하고, 보습제를 꾸준히 자주 바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긴장과 불안도 가려움증의 악화 요인에 해당한다. 잠을 충분히 자고, 담배, 술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Tip. 가려움증 자가진단 리스트]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려움증에 대한 원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①6주 이상 가려움이 지속된다. 
②가려움증으로 밤에 자주 깬다.
③긁어도 해소되지 않는 가려움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 
④긁은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결절이 생겼다. 
⑤보습제를 충분히 발라도 가려움증이 좋아지지 않는다. 
⑥피부는 멀쩡해 보이는데 가려움증만 극심하게 나타난다. 
⑦가려움증이 시작되기 전 새로운 약물을 복용한 적 있다. 
⑧가려움증과 함께 체중 감소, 어지럼증, 피로, 심한 갈증, 황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⑨함께 사는 가족이나 동거인도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과장급 공무원 인사발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장급 공무원에 대한 전출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 전출(9월 4일자) ▲외교부 미국 주재관 김민정 서기관(전 식품의약품안전처) ◇ 전보(9월 7일자)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김솔 부이사관(전 기획조정관실 국제협력담당관) ▲기획조정관실 국제협력담당관 박희영 과학기술서기관(전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장) ▲소비자위해예방국 위해예방정책과장 최지운 서기관(전 외교부 미국 주재관 복귀) ▲식품안전정책국 식품부당행위긴급대응단장 이제명 과학기술서기관(전 식품안전정책국 식품안전정책과) ▲식품안전정책국 식품기준기획관 유해물질기준과장 정형욱 보건연구관(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신소재식품과장) ▲식품안전정책국 식품기준기획관 첨가물기준과장 정지윤 보건연구관(전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장) ▲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 임상우 과학기술서기관(전 바이오생약국 첨단바이오의약품TF팀장) ▲바이오생약국 의약외품정책과장 성주희 과학기술서기관(전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관리과장) ▲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품질인증TF팀장 김선영 과학기술서기관(전 의약품안전국 의약품관리지원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최종시험 의존 줄이고 공정 데이터로 품질 보증…제약업계 ‘PR’ 확산 나선다 최종 멸균 의약품의 품질을 완제품 시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제조·멸균공정에서 확보한 과학적 데이터와 핵심 공정변수를 바탕으로 보증하는 ‘매개변수기반 출하(Parametric Release·PR)’의 국내 제조현장 확산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오는 9월 29일 청주 오스코에서 최종 멸균제품 제조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매개변수기반 출하(PR) 도입 관련 기술보급 교육’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식약처와 협회가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이행과 제조·품질관리 기술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GMP 이행기술 지원 협의체’ 활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난해 민관 프로젝트 이어 올해 현장 확산 협회와 식약처는 지난해 대용량 수액제를 대상으로 매개변수기반 출하 민관협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식약처는 ‘매개변수기반 출하 관련 GMP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국내 PR 도입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이 같은 민관협력 성과를 실제 산업현장으로 확산하고 최종 멸균제품 제조소의 PR 도입과 적용을 지원하는 데 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위고비·마운자로 맞고 반복되는 복통…“췌장염뿐 아니라 담석·담낭염도 살펴야”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도중 반복적인 복통이 나타난다면 흔히 알려진 급성 췌장염뿐 아니라 담석증이나 담낭염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는 의료진의 조언이 나왔다. 인천세종병원 김광현 과장(외과)은 7일 “빠른 체중 감소 자체가 담석 발생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이라며 “비만치료를 피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비만 주사로 인한 복부 불편감인지 담석 등으로 인한 복통인지 증상을 구분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비만치료 주사제의 중대한 이상반응 가운데 비교적 널리 알려진 것이 급성 췌장염이지만, 담석증을 비롯한 담낭·담도질환 위험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2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비사용군과 비교해 담낭·담도질환 위험이 3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담낭절제술 위험은 70% 증가했으며, 특히 체중 감량 목적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한 임상시험에서는 담낭·담도질환 위험이 2.29배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76개 무작위 임상시험에 참여한 총 10만3,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다. 다만 이 수치는 위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