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041920)가 지난 7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ACM, Auto CPR Machine) ‘ACM10’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국내에서 개발·생산된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로는 최초 사례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내년 초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CE MDR 인증을 거쳐 유럽을 포함한 응급 이송 거리가 긴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ACM10은 벨트고정형 자동 흉부 압박 방식과 저중심 설계를 동시에 적용한 제품이다. 무게 중심을 낮춘 압박부 구조로 이송 중에도 압박 정확도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벨트고정형 구조는 다양한 체형과 자세에 대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병원과 119 구급 현장 등 다양한 응급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고가의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해 보급률과 유지보수에 한계가 있었다. 회사 측은 ACM10이 제조원가 절감과 국내 환경에 맞춘 설계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 향상과 의료진의 부담 감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9월 17일 위생용품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된 FITI 시험연구원(청주시 오창읍 소재) 및 KATRI 시험연구원(청주시 오송읍 소재)을 방문하여 칫솔 등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의 기준‧규격 검사 환경을 살펴보고, 해당 민간 시험·검사기관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생용품 민간 시험‧검사 기관’은「위생용품 관리법」에 따른 위생용품이 기준‧규격에 맞는지 검사할 능력이 있다고 보아 식약처가 지정한 시험‧검사기관으로, 영업자가 수입 정밀검사나 생산 제품의 품질검사(자가품질검사)를 위탁하여 실시하는 기관이다. 이번 방문은 이번 달 10일 비의료인의 문신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 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였고, 지난 6월 14일부터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가 「위생용품 관리법」에 따른 위생용품으로 추가됨에 따라, 제도 시행 초기단계에서 위생용품의 수입검사 및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민간 시험‧검사기관의 시설 및 장비 등 현황을 살피기 위한 것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칫솔의 모 다발유지력, 손잡이 충격시험 장비 등 물리적 안전성을 검사하는 장치가 원활히 가동되는지 점검해보는 한편, 문신용 염료의 무균시험
전 세계 영상의학자들이 대거 서울로 집결한다.대한영상의학회(회장 정승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81회 학술대회(KCR 2025)를 개최한다.'Unwavering Endeavors(흔들림 없는 노력)'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글로벌 참여 규모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는 점이다.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전 등록 기준 38개국에서 총 3,258명(국내 2,633명, 해외 62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수련회원에 한하여 사전등록 기간을 연장하여 받고 있고 현장등록도 있어 3500명 이상 참가할 전망이다. ◆ 세계 영상의학 리더들 한자리에이번 학술대회에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현 회장 Umar Mahmood 박사를 비롯해 전 회장인 스탠퍼드대학교 Curtis P. Langlotz 교수, 유럽영상의학회(ESR) 현 회장 Minerva Becker 교수,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교 Mathias Prokop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또한 일본, 중국, 인도, 태국,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약 20개국 영상의학 대표들도 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17일, 대만 위생복리부 장관 충량 쉬(Chung-Liang Shih)와 중앙건강보험서, 의약품평가센터 고위 관계자 등 18명이 심사평가원을 방문하여 양국 건강보험제도와 심사평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2019년 APEC워크숍을 시작으로 대만 보건의료당국과 매해 꾸준히 교류·협력하고 있다. 대만 중앙건강보험서에서 주관하는 APEC워크숍에 심사평가원 관계자들이 연자로 참여하며 빅데이터·디지털 기술 활용 성과 등을 소개했고, 작년과 올해 심사평가원 국제심포지엄에서도 대만 보건의료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대만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발표하는 등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 이번 방문에서는 ▲RWD(Real World Data, 실제 자료) 활용 현황 및 성과 ▲혁신의료기술 관련 임시등재 절차 ▲의료 질 평가체계 등 대만 방문단에서 요청한 주제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됐고, 이어 대만의 건강보험체계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되어 주요 현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방문단 대표 충량 쉬(Chung-Liang Shih) 장관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주)파리크라상(대구광역시 달서구 소재)’이 제조‧판매한 ‘곶감 파운드(식품유형: 빵류)’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표시되지 않은 것이 확인되어,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대상인 ‘잣’을 원재료를 사용했음에도 해당 원재료를 표시하지 않은 아래 제품이다. 식약처는 대구광역시 달서구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김재교)와 서울강동경찰서(서장 김병주)는 16일 서울강동경찰서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실종아동등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강동경찰서 김병주 서장과 여성청소년과 유한종 과장, 여성보호계 이종묵 계장,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와 경영관리본부 심병화 부사장(CFO), 기획전략본부 김성훈 전무, 컨슈머헬스본부 정원화 상무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협약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자사 인기 제품인 텐텐맛 멀티비타민 상단 패키지(윗 뚜껑)에 경찰청 ‘안전드림(Dream)앱’으로 연결되는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전국에 유통한다. 안전드림앱에서 제공되는 실종예방 사전등록은 18세미만 아동, 치매환자,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의 실종 예방과 신속한 신원확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제도다. 이 앱을 이용하면 보호자는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폰 본인 인증 후 자녀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의 연락처 등을 등록해 둘 수 있다. 경찰이 실종아동등을 발견했을 때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빠르게 가족의 품으로 인도해 줄 수 있다. 서울강동경찰서 김병주 서장은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이 자
노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는 많은 사람들이 ‘특정 계절에만 조심하면 되는 감염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특히 겨울철 감기 증상이나 눈병, 겨울철 식중독과 연관 지어 기억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도 얼마든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 시기의 바이러스성 장염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고령자는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탈수나 고열 등으로 인해 위중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가 익숙하다고 여겼던 바이러스일수록 방심하기 쉽지만, 여름철에도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윤진구 교수와 함께 노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눈병인 줄 알았는데 배탈까지? 아데노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는 흔히 감기나 결막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유형은 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장염형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소아에게서 발병하며,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이 39도 이상으로 오르기도 하며,
지난 8월 17일 오전 화성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증외상 환자가 사고 발생 불과 22분 만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해 목숨을 건졌다. 현장을 목격한 당시 비번 이었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 소속 김종호 소방공무원의 신속한 신고와 초기 처치, 그리고 구급대–권역외상센터 간 긴밀한 연계 덕분이었다. 환자는 교통사고로 늑골골절과 흉부 손상 등 다발성 중증외상을 입고 심한 호흡곤란과 쇼크 상태에 빠져 있었다. 권역외상센터 외상소생실 도착 직후 기관내삽관 후 인공호흡기 치료와 흡입 산화질소(NO) 치료가 시행됐으나, 호흡과 혈압이 안정되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지체 없이 ‘체외막산소화(ECMO)’치료를 시행했고, 치료 4일째인 8월 21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현재 환자는 안정적인 호흡과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환자는 이 외에도 뇌출혈과 다발성 상하지 골절 등을 동반했으나, 필요한 수술을 마친 뒤 안정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 주치의인 권준식 외상외과 교수는 “이번 사례는 현장 구급대원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전문 의료진의 협력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라며 “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라도 신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약물이나 신독성 물질의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같은 약물이나 물질에 노출되더라도 사람마다 신장 손상 반응과 정도가 다르며,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최근 ‘신장 거주 대식세포*’가 면역 항상성을 조절하는 특이적인 기능을 수행하여 약물 및 신독성 물질에 대한 반응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규명했다. 이 결과는 약물 반응 예측 및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제시해 국제신장학회 공식 학술지(Kidney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신장 거주 대식세포: 신장에 오래 거주하며 병원균을 제거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면역세포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팀(홍민기 서울의대 학생, 윤동환 교수)이 동물 모델 및 환자 신장 조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항생제, 항암제, 진통제 등 일부 약물이나 신독성 물질은 신장의 염증반응을 유발해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동일한 용량의 약물이나 물질에 노출되거나, 신장 기능의 큰 차이가 없더라도 염증반응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런 차이를 예측하는 도구는 부재하며, 이로 인해 신장 손상을
한국MSD(대표이사 김 알버트)는 9월 11일부터 9월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9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BMT, ICBMT 2025)에서 자사의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이하 CMV) 감염 및 질환 예방 약제 '프레비미스(성분명 레테르모비르)'의 200일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호주 피터 맥캘럼 암센터(Peter Mac) 및 로열 멜버른 병원(Royal Melbourne Hospital) 국립 암 감염 센터의 미셸 용(Michelle Yong)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미셸 용 교수는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수술(Hematopoietic stem-cell transplantation, 이하 HSCT) 시행 환자에서 CMV 감염 예방의 임상적 중요성과 함께 프레비미스 200일 연장 투여 효과에 대한 리얼월드 연구와 3상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프레비미스를 1차 예방제(primary prophylaxis)로 사용한 HSCT 시행 환자 7,104명 대상 리얼월드 메타분석 결과, 프레비미스 투여군은 이식 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