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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일주일 물 단식으로 7kg 뺐다고?...전문가 견해는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서 '물 단식'과 '00시간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정해놓은 시간 동안 물만 섭취하며 다른 영양분은 일체 섭취하지 않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온라인에는 성공 후기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지만, 실패 후기도 적지 않다.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이 급하게 빠지는 것)에 최고라는 물 단식, 과연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영재 가정의학과 전문의 도움말로 물 단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물 단식, 체중 감량에 효과적일까?

물 단식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정해놓은 기간 동안 물과 소량의 소금 외에는 다른 음식을 먹지 않는 방법으로,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체중을 빠르게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물 단식을 결심한 사람들이 정하는 기간은 제각각이지만, 대부분은 '72시간'을 선호한다.

이영재 대표원장은 "72시간 동안 물만 섭취하면 칼로리 섭취가 거의 없기 때문에 체중이 당연히 줄어든다"며 “주로 체내 저장된 탄수화물(글리코겐)이 소모되고, 이 과정에서 수분이 함께 배출되면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원장은 "72시간의 단식은 몸을 케토시스 상태로 전환시킬 수 있다"며 "케토시스 상태에서는 에너지원으로 저장된 지방을 사용하게 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원장에 따르면 단식은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 단식의 부작용은?

그러나 체중 감량을 원할 때 가장 손쉽게 선택하는 굶는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이 훨씬 더 크다. 이 대표원장은 "어쩌다 한 번 3일 정도는 괜찮을 수 있지만, 이를 반복적으로 하거나 7일, 10일 등 장기간 물 단식을 이어가는 것은 지속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인내의 시간을 견디며 음식을 참을수록 우리 몸은 더 살찌기 쉬운 몸으로 바뀌게 된다.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으면 체내 장기는 점점 손상된다. 극도로 제한된 칼로리만을 공급하면 우리 몸은 근육을 파괴해 에너지를 얻으려 한다. 근육 소실은 기초대사량 저하를 일으키고, 굶다가 음식을 먹으면 살이 더 잘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

섭취하는 칼로리를 급격하게 제한할 경우 갑상선 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우리가 먹은 음식이 빨리 타서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대부분의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은 비만의 위험성이 높다. 즉, 굶는 행위가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굶다 보면 식욕도 점점 강해질 수 있다. 항상 배고픈 상태가 유지되면 음식에 대한 갈망은 커질 수밖에 없고, 정신적으로도 다이어트가 힘들어지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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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탄력 받나…국책과제 연구기관 선정 한미약품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국내 인공지능(AI) 전주기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책사업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한미약품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 신규 과제에 참여하는 공동 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멀티모달 데이터셋 구축을 목표로, 전임상과 임상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할 수 있는 ‘역이행 연구 설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 시험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전임상 단계로 환류시켜 신약개발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접근을 말한다. 과제 수행은 국내 병원과 제약기업, 학계 등이 협력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형태로 운영되며, 한미약품은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는 ‘역이행 연구 설계 AI SW 개발’ 분야의 공동 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서울병원(주관)과 강북삼성병원(공동)을 비롯해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사들이 참여해 AI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미약품은 오랜 기간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신약 연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나아가 새로운 전임상 멀티모달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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