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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관상동맥 질환, OCT 유도 중재술로 했더니..."합병증 발생률 낮추고 스텐트 삽입 성공률 높여"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김치료교수팀,치료 효과 밝힌 첫 연구…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 제시
혈관 모양 3D 이미지로 제공, 개인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에 큰 도움



형태가 복잡한 관상동맥 협착 치료에 광간섭단층촬영 유도 중재술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홍성진, 이승준 교수, 연세대학교 장양수 명예교수 연구팀은 형태가 매우 복잡해 고난도 시술이 필요한 상태를 일컫는 ‘복잡한 관상동맥 협착’을 치료할 때, 광간섭단층촬영을 기반으로 한 중재술을 시행하면 각종 합병증 발생률은 40% 가까이 낮추고 스텐트가 혈관에 정상적으로 삽입되는 성공률은 높인다고 5일 밝혔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혈전(피떡)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면 혈류 장애가 생기는 관상동맥 협착이 발생한다. 협심증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관상동맥 협착은 만성폐쇄병변, 분지부 병변, 좌주간부 병변, 석회화 병변 등 매우 다양한 모양새로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복합한 관상동맥 협착이라 한다.

기존에는 관상동맥 협착 치료에 조영제를 혈관으로 투여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이 일반적으로 행해졌다. 하지만 PCI를 복잡한 관상동맥 협착에 시행하면 스텐트 삽입의 난도가 올라갈 뿐 아니라 안착률이 떨어지고, 혈관에 내막 박리 등 손상을 줘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광간섭단층촬영(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에 주목했다. 혈관을 3D로 촬영하는 OCT를 이용하면 해부학적 구조를 명확하게 파악해 복잡한 형태의 협착에 관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20여 개 기관에서 치료받은 복잡한 관상동맥 협착 환자 1604명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조영제 투여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PCI 시술을 받은 A군(801명)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스텐트 혈전증, 허혈에 의한 혈관 재관류 등 부작용이 발생한 비율은 7.4%였다. 반면, OCT 기반의 중재술을 받은 B군(803명)에서는 4.6%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가 약 38%가량 낮았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스텐트가 혈관에 빈틈없이 안착하고, 스텐트 삽입 공간 확보를 통한 혈관 내벽 손상 감소 등 향상된 ‘스텐트 최적화’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혈관의 3D 이미지를 제공하는 OCT 유도 중재술을 통해 복잡하게 형성된 관상동맥 협착에서도 혈관 모양과 특성을 반영해 환자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서다.




실제로 OCT 유도 중재술을 시행한 의료진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는 관상동맥 협착 상태에 따라 적절한 스텐트의 크기, 삽입 위치를 더욱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삽입 후에도 스텐트 안착률을 높이기 위해 풍선 확장술 등 보조 시술도 진행하기 수월했다.

김병극 교수는 “OCT 유도 중재술은 혈관 모양을 3D 이미지로 제공해 개인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을 준다”며 “복잡한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서 OCT 기반 중재술의 예후 개선 효과를 처음으로 밝힌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 가이드라인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의학저널 란셋(Lancet, IF98.4)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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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개발원,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 받는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5월 30일(금)부터 6월 20일(금)까지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국민건강증진법」 제6조의2에 근거하여,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는 모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2022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67개 기업이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인증심사는 경영진의 건강친화 환경조성 노력, 지역사회 건강친화 공헌활동 참여, 기업 특성에 맞는 직원건강증진 프로그램 계획 및 추진, 직원 만족도 등 총 10개 영역을 평가한다. 건강증진, 산업보건, 기업경영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증심사단이 6월부터 9월까지 서류 및 현장심사를 실시하며, 이후 10월 건강친화기업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 건강친화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누리집에서 제도 개요, 신청 방법, 심사 항목, 인증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의 원활한 신청을 돕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심사지표별 제출자료 작성 관련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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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 기념식 및 연구 심포지엄 개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 지난 29일 병원 대강당에서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 기념식 및 서울의과학연구소 공동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은 것을 기념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바이오의료 연구 분야에서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 인증 기념식과 2부 공동 연구 심포지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오후 1시부터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재영 연새대학교 의과대학장, 이경률 서울의과학연구소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임재열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이 연구중심병원 추진 경과와 방향을 발표했으며, 이를 기념하는 전자 현판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2부는 서울의과학연구소와 공동 연구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연구 주제와 성과들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연구 인프라를 주제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구축한 첨단기술 허브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개방형 공동연구 인프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유전체, 면역치료, 인공지능 기반 분석 등 다양한 기술 기반의 인프라 운영 전략과 더불어 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