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정성후 병원장) 치과진료처(서봉직 처장) 구강악안면외과 김영빈 전임의가 지난달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2013년 제54차 대한구강악안면외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뇌졸중 환자에서 발생한 비인강폐쇄부전의 구개거상장치를 이용한 치료에 대한 임상적 연구’를 주제로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하였다.
비인강폐쇄부전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연구개와 인두의 폐쇄가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그 결과 공기가 비강으로 새어나가 과도한 비음이 발생하며, 이들을 보상하기 위한 언어습관의 변화로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기 어려워진다. 이러한 비인강폐쇄부전의 원인으로는 구개열과 같은 선천성 기형, 뇌졸중과 같은 신경계장애, 파킨슨 증후군 등이 있다.
비인강폐쇄부전의 치료는 선천성 기형이 있는 경우 인두성형술과 같은 수술적 요법이 많이 시행되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언어치료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구개거상장치와 같은 발음보조장치를 이용한 치료는 거의 시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구개거상장치는 환자의 입천장에 장착하여 물리적으로 연구개를 들어올려 비인강폐쇄를 유도해 주는 장치물로, 제작과 사용이 간단하고 무엇보다도 수술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 환자에서 발생한 비인강폐쇄부전을 구개거상장치를 이용하여 환자가 정상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치료한 증례로, 앞으로 비인강폐쇄부전 환자의 치료에서 수술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어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