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6 (월)

  • 흐림동두천 9.3℃
  • 구름많음강릉 17.1℃
  • 서울 10.2℃
  • 박무대전 11.2℃
  • 대구 12.6℃
  • 흐림울산 17.8℃
  • 광주 16.3℃
  • 흐림부산 16.5℃
  • 흐림고창 11.1℃
  • 흐림제주 19.6℃
  • 흐림강화 9.9℃
  • 흐림보은 10.2℃
  • 흐림금산 10.0℃
  • 흐림강진군 18.0℃
  • 흐림경주시 15.3℃
  • 흐림거제 17.0℃
기상청 제공

우울증 1위 한국...마음의 문을 열자

우울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 환경적인 요소가 중요하다. 즐거운 환경에서는 우울해지기 어렵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는 쉽게 우울해진다. 사람의 감정은 전염성이 강하다. 주위를 즐겁고 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인상부터 말투까지 주위를 불안하고 우울하게 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되돌아보라. 남을 비난하고 욕하는 것을 하루만 참아 보자. 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 홍승봉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뇌전증지원센터장)의 칼럼을 통해  우울증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외유내강과 절제가 필요할 때이다. 우울증 치료율은 유럽과 미국이 50-60%인 반면 한국은 5-10%로 매우 낮다. 이런 통계는 10년전부터 계속 있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찾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 지난 2022년 12월 1일에 항우울제 처방규제에 대한 국정 감사(최연숙의원 질의) 후 장장 20년 만에 항우울제 60일 처방규제가 해제되었다. 이제 일반의를 포함한 모든 의사는 항우울제를 60일 이상 처방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매우 낮은 우울증 치료율의 이유는 다음 3가지이다. 

1. 첫 번째 이유는 2002년 3월에 시작된 항우울제 처방규제로 인하여 20년 동안 비정신과 의사들이 우울증 치료를 하지 못하였고, 처방규제는 풀렸지만 우울증 교육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첫 번째 해결책은 그동안 한 번도 안했던 우울증 진단과 치료 교육을 정부,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등이 전체 의사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시행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 

2. 두 번째 이유는 우울증의 F 질병코드 때문에 환자들이 우울증 치료를 받는 것을 기피한다. F 코드는 정신질환 질병코드로 보험 가입 등에 불이익이 따른다. 이것의 해결책은 비정신과 의사들이 진료할 수 있는 경증, 중간 정도 우울증은 G 코드를 새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가 필요한 난치성(2개 이상 항우울제로 치료 못함) 우울증, 심한 우울증, 정신병증상(환각, 망상 등)을 동반하는 우울증은 현재의 F 코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우울증은 정신질환이라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미국, 일본과 같이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비정신과 의사들이 약 70%의 우울증 (경증, 중간 정도 우울증) 환자들을 치료하고, 나머지 30% (난치성, 중증, 정신병증상 동반 우울증)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치료해야 한다. 사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30% 중증 우울증 환자들만 진료하기에도 벅차다. 만약 경증, 중간 정도 우울증의 질병 코드를 G 코드로 바꾸고, 비정신과 의사들이 진료한다면 우울증 치료율은 지금의 3배 이상 높아진다. 

3. 세 번째 이유는 우울증의 비약물치료인 심리치료(인지행동치료)는 임상심리사 단독으로 시행하면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이 문제는 2012년 OECD 정신보건 자문관 수잔 오코너박사(정신과 의사)도 지적하였다. 미국, 유럽에서는 임상심리사의 단독 우울증 심리치료가 보험 적용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정신과, 신경과 전문의와 함께 시행할 때에만 보험이 된다. 어느 정신과, 신경과 의사가 임상심리사가 개인 심리치료를 하는데 옆에서 지키고 있겠나. 우선 정신과, 신경과 의사의 지도하에 임상심리사가 단독으로 시행할 수 있게 수정하고, 그 다음에는 미국, 유럽과 같이 의사 없이 임상심리사 단독으로 우울증 심리치료를 시행해도 보험 적용이 되는 것이다. 

위 3가지 이유가 해결된다면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미국과 같이 50-60%로 올라가고, OECD 1위 자살률도 우울증 치료율에 비례하여 떨어진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을 비롯한 의사협회, 의학회, 정부는 전 국민을 위하여 모두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미국과 같이 비정신과 의사들과 임상심리사들이 경도, 중간 정도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게 하면 해결된다.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임상심리사 등을 포함하는 다학제 우울증대책위원회가 꼭 필요하다. 더 이상 한국은 외국 나라들과는 다르다는 말은 하지 말자. 한국도 똑같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중소제약·바이오-AI벤처 잇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장’ 개최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재단)과 함께 이달 7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ST 센터에서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 파트너링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제약사의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유망 중소제약사 및 AI바이오벤처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공동연구부터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속도감 있게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과 직접 연계하여,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실제 컨소시엄 구성 및 국책 사업 참여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국내 중소제약사 및 AI바이오벤처 약 150개 사를 대상으로 사전 심층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제약사의 혁신 파이프라인 수요와 AI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정밀하게 매칭하고, 공동 R&D 및 기술협력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중기부 사업 설명회와 사전 매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1:1 파트너링 미팅이 20~30분 단위로 밀도 있게 운영된다. 참여 기업들은 공동연구, 기술제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아주대병원 ,세포 속 ‘24시간 생체시계’ 흔들릴수록...뇌 노화 및 알츠하이머병 연관 뚜렷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현웅, 손상준, 홍창형 교수와 아주대의대 뇌과학교실 김은영 교수 연구팀이 고령자 피부세포에서 측정한 ‘세포 고유의 생체시계’ 특성이 뇌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관련 변화, 인지기능 저하, 임상 악화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지 저하를 호소한 고령자 135명의 피부 유래 섬유아세포를 이용해 세포 수준의 생체시계와 뇌 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다. 생체시계는 수면과 각성, 활동, 대사, 호르몬 분비처럼 우리 몸의 하루 주기를 조절하는 내부 시간 체계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 노인이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생활 패턴의 불규칙성이나 수면장애처럼 생체시계 이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자주 보고되었으나, 환자 세포 자체가 지닌 고유한 생체시계 특성이 개인마다 얼마나 다른지, 또 그 차이가 실제 뇌 건강이나 임상 경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피부에서 얻은 세포를 배양한 뒤, 세포의 생체시계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측정하고 24시간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정량화했다. 이어 이를 아밀로이드 PET, 뇌 MRI, 인지기능 검사, 임상 경과와 비교했으며, 혈액 속 알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