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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디저트배 따로 있는데"...'이것' 피부 늙게하는 주범이었어?

'딸기케이크' 한 조각, '망고빙수' 한 그릇, '요거트 아이스크림' 한 숟가락. 소셜미디어(sns)를 뒤덮은 화려한 디저트들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다만 입도 즐겁고자 이러한 디저트를 먹는다면 피부는 빠르게 노화할 수 있다는 전문의 진단이 나왔다.

문제의 핵심은 '설탕'이다. 과도한 당분은 체내에 들어와 피부 탄력을 망가뜨린다. 설탕이 피부에 어떤 악영향을 주는 것일까.

◆무심코 먹은 설탕 한 스푼...피부에는 나비 효과로?

당분이 체내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에너지로 쓰기 위해 빠르게 분해·흡수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들어온 당분은 혈액 속 머무는데 이는 피부 조직 속 단백질과 결합한다. 이 과정에서 '최종당화산물(AGEs)'이 생성되는데 '당독소'라고도 불린다.

AGEs는 진피층에 존재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탄성 단백질) 섬유를 딱딱하게 만들어 피부 탄력을 감소시키고 결국 주름을 유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피부과 교수는 "당이 풍부한 식단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급격히 올려 전신에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며 "만성 염증은 피부 세포 손상을 가속화해 피부노화를 더 심화시키고 활성산소를 생성해 산화 스트레스를 높여 콜라겐 분해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이때 자외선이나 미세먼지 같은 외부 자극이 더해지면 손상된 콜라겐 회복은 더욱 더뎌진다. 결국 잔주름이 더욱 늘어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피부가 힘을 잃고 처지며 얼굴 윤곽은 아래로 흐르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달콤한 디저트 유혹 포기할 수 없다면… 차라리 '이렇게' 드세요

탄력 잃은 피부를 되찾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먹는 디저트 양을 줄이거나 당 섭취를 적게하는 식으로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허 교수는 "디저트를 끊기 어렵다면 평소 식단은 저혈당 식단을 유지해 혈당과 인슐린 수치의 급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하면 염증 반응과 당화 과정을 억제해 피부 콜라겐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C와 E 그리고 코엔자임 등 항산화제 섭취도 중요하다.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AGEs의 콜라겐 손상을 줄인다는 이유에서다. 비타민C가 함유한 음식으로는 △키위 △피망 △레몬 비타민E의 경우 △아몬드 △아보카도 등이 있으며 코엔자임은 △고등어 △계란 등에 포함돼 있다. 허 교수는 "합성비타민A, 레티놀 등 함유 크림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당화로 손상된 피부를 복구해 마찬가지로 AGEs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처진 피부, 식습관 개선으로 되돌리기 어렵다면?

이미 처진 피부를 식습관과 운동만으로 되돌리는 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경우 의학적 처치를 통해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이 '실리프팅 시술'이다. 실리프팅은 녹는 실을 진피층 깊숙히 삽입해 물리적으로 조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실 주위에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삽입된 실은 피부 속에서 일정 기간 자극을 주며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돕는다. 시술 직후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최대 1년까지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리프팅 특화 팽팽클리닉 조민영 대표원장은 "실리프팅은 마치 오래된 건물의 기둥을 보강하듯 피부 내부 구조를 튼튼히 세워준다"며 "즉각적인 윤곽 개선은 물론 시간이 흐르며 점점 강화되는 콜라겐 네트워크가 장기적인 피부 탄력 유지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실리프팅 이후에도 꾸준히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원장은 "노화는 언제나 '현재 진행형'인 만큼 시술 후에도 설탕 섭취 조절, 수분 보충 등은 필수"라면서 "이외에도 유산소 운동, 비타민B 섭취를 같이 하면 실리프팅 시술 효과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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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 지원사업’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계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인식·준비 현황을 조사하고 제도 준비과정에서의 고충·지원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K-화장품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식약처는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규제*와 조화한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26년 예정) 및 단계적 시행을 앞두고, ▲평가자료 작성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 ▲평가제도 안내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 등 업계 지원을 강화한다. 산·학·연 안전성 평가 전문가, 식약처, 협회 등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여 화장품 중소수출업체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자료 작성 요령 ▲평가자료 검토 ▲평가기술 자문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화장품 단체를 대상으로 제도 도입 계획 안내 등 안전성 평가 제도에 대한 산업계의 이해를 돕고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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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미용 아닌 기능적 문제 유발하는 ‘안검하수’...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 원인 일 수도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심한 경우 시야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장선영 교수와 ‘안검하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장선영 교수는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지면서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로, 위 눈꺼풀과 아랫눈꺼풀 사이 틈새의 높이가 짧아지는 것을 뜻한다. 선천적일 수도 있고 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며 “노화로 인한 눈꺼풀 근육의 약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만성 진행성 외안근 마비’ 등 희귀 난치성 질환, 근무력증 등으로 인한 안검하수도 발생할 수 있다. 근무력증으로 인한 안검하수의 경우 보통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이 작아 보이거나 피곤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시야가 가려져 눈을 제대로 뜨기 위해 이마에 힘을 주고 눈썹을 끌어올리는 등의 보상 행동이 나타난다.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쳐져 가장자리 부분이 허물어 쓰라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장 교수는 “눈꺼풀을 손으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