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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난소암 환자... ‘이중 면역항암제 병합 치료’ 생존율 향상 효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연세대학교 부인암 연구팀, 고위험 진행성 난소암 환자 ‘이중 면역항암제 병합 선행화학요법’ 효과 입증
12개월 무병진행생존율 65.9%ⵈ 기존 화학요법 단독 치료 결과 대비 1.5배 개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 교수가 연세대학교 부인암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이중 면역항암제 병합 치료’의 생존율 향상 효과를 국내 다기관 임상연구(연구책임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로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난소암은 대부분 3기 이상 진행된 병기에서 진단된다. 진행된 난소암 환자는 적극적인 항암화학치료와 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률이 높아 예후가 나쁜 암종으로 꼽힌다. 이에 박준식‧이정윤 교수 연구팀은 난소암의 재발을 막고 생존율을 높이고자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면역항암제 2종을 병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계획했다.

연구팀은 2019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절제 불가능한 3, 4기 난소암, 복막암, 또는 난관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명역항암제인 ‘듀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을 기존 선행항암화학요법(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에 병합 투여했다. 약물 투여 방식에 따라 피험자를 두 군으로 나눠, 제1군은 트레멜리무맙을 3회에 걸쳐 저용량(75mg) 투여했고, 제2군은 고용량(300mg)을 첫 번째 주기에 1회만 투여했다. 이후 모든 환자는 중간 종양 감축 수술을 시행하고, 보조화학요법과 듀발루맙 유지 치료를 총 12회 시행했다.

그 결과, 피험 환자의 12개월 무병진행생존율은 65.9%로, 기존 화학요법 단독 치료군에서 보고된 무병진행생존율이 약 50%인 것에 대비하여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특히, 5명(11.1%)은 3회의 선행항암치료만으로 수술 당시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보였다. 이 수치는 기존 선행화학요법 단독 치료에서 보고된 완전관해율이 5% 이하로 나타난 것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완전관해 환자는 모두 30개월 시점까지 재발 없이 생존해 면역항암 치료의 장점인 ‘지속 반응’도 그대로 나타났다. 또한 30개월 생존율은 87.7%, 무병진행생존율은 36.4%로 장기 생존 혜택이 일부 환자에서 지속되는 것은 면역항암제의 특성으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번 연구는 면역관문 단백질 ‘PD-L1’ 발현률, 특정 돌연변이 서명, 세포외기질 유전자 서명이 높은 환자군에서 보다 좋은 예후를 보였다. 특히 면역관문 단백질 ‘PD-L1’ 양성 환자들의 무병진행생존율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향후 환자 맞춤형 면역치료 전략에 새로운 예측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주도하에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 Korean Gynecologic Oncology Group) 참여 기관인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계명대학교병원이 다기관으로 수행한 2상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차의과대학교 연구진들이 연구 결과 분석에 참여했다.

박준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에서 효과가 제한적이던 면역항암제를 최적의 시점과 조합으로 적용해 치료 반응률과 장기 생존률 향상에 긍정적인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기존 연구들이 면역항암제 또는 PD-L1 억제제 단독 병합 요법을 사용한 것과 달리, 본 연구는 초기 치료 단계에서부터 면역항암제 2종을 선행화학요법과 병합 투여함으로써 면역 활성화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차별화된 치료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종양 항원이 남아있는 시점에 면역체계를 자극해, T세포가 효과적인 항종양 반응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완전히 새로운 전략이다. 향후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정성이 검증된다면,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진행성 난소암에서 이중 면역관문억제제를 이용한 선행 항암화학요법: TRU-D 2상 비무작위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Neoadjuvant Chemotherapy with Dual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for Advanced-Stage Ovarian Cancer: Final Analysis of TRU-D Phase II Nonrandomized Clinical Trial)’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암연구학회(AACR) 국제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IF: 10.4)’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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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개발원,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 받는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5월 30일(금)부터 6월 20일(금)까지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국민건강증진법」 제6조의2에 근거하여,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는 모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2022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67개 기업이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인증심사는 경영진의 건강친화 환경조성 노력, 지역사회 건강친화 공헌활동 참여, 기업 특성에 맞는 직원건강증진 프로그램 계획 및 추진, 직원 만족도 등 총 10개 영역을 평가한다. 건강증진, 산업보건, 기업경영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증심사단이 6월부터 9월까지 서류 및 현장심사를 실시하며, 이후 10월 건강친화기업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 건강친화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누리집에서 제도 개요, 신청 방법, 심사 항목, 인증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의 원활한 신청을 돕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심사지표별 제출자료 작성 관련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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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 기념식 및 연구 심포지엄 개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 지난 29일 병원 대강당에서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 기념식 및 서울의과학연구소 공동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은 것을 기념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바이오의료 연구 분야에서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 인증 기념식과 2부 공동 연구 심포지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오후 1시부터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재영 연새대학교 의과대학장, 이경률 서울의과학연구소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임재열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이 연구중심병원 추진 경과와 방향을 발표했으며, 이를 기념하는 전자 현판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2부는 서울의과학연구소와 공동 연구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연구 주제와 성과들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연구 인프라를 주제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구축한 첨단기술 허브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개방형 공동연구 인프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유전체, 면역치료, 인공지능 기반 분석 등 다양한 기술 기반의 인프라 운영 전략과 더불어 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