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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뇨, 신장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신장 질환의 조기 징후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전신질환 신호 일수도

소변 거품이 많아지고 탁한 증상이 나타날 때,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여기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백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단백뇨는 신장 질환의 조기 징후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전신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뇨란 소변으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배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성인 기준 하루 소변에서 단백질 배출량이 150mg 이상이면 단백뇨로 진단된다. 이는 신장의 여과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건강한 신장은 혈액 속 단백질을 보존하고 노폐물만 걸러내지만, 기능이 손상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단백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만성 신부전, 신증후군, 사구체신염 등 신장 자체의 질환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혈당 조절이 어렵거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신장의 혈관이 손상돼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격렬한 운동, 스트레스, 고열, 탈수 등으로 일시적인 단백뇨가 생기기도 한다.

단백뇨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에 거품이 생기고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또한 소변 색이 평소보다 탁하거나 진해질 수 있고, 눈 주위나 다리의 부종, 피로감, 식욕 저하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음상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단백뇨는 단순 증상이 아니라 신장 기능 이상을 경고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며 "신장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과 관련성이 높아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백뇨 진단은 일반적으로 ‘시험지 검사법(Dipstick method)’으로 시작한다. 소변을 시험지에 묻힌 후 색 변화로 단백질 농도를 간접 확인해 단백뇨 수준을 판정한다. 변색 정도에 따라 1+부터 4+까지 단계로 나뉜다. 각 단계는 30mg/dL, 100mg/dL, 300mg/dL, 1000mg/dL의 단백질 농도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소변의 산도(pH), 혈뇨, 세균 등으로 인해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단백뇨가 의심되면 하루 동안 모든 소변을 모아 단백질 총량을 측정하는 ‘24시간 소변 검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 혈당, 노폐물, 전해질 수치 등을 확인한다. 필요시 단백질을 전기장으로 분리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단백 전기영동 검사’나 복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신장 자체의 질환이 의심될 경우 사구체신염 감별을 위한 혈액 검사나 신장 조직검사(생검)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단백뇨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저염식 식단을 하고 단백질 섭취를 조절해 신장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도 도움이 된다. 지나친 운동은 단백뇨를 유발할 수 있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장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는 단백뇨의 주요 원인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혈압, 혈당 관리도 중요하다.

음상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단백뇨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신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작은 이상 신호도 놓치지 말고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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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환아 위한 아동위생교육 팝업북 나눔상자 제작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아동위생교육 팝업북 나눔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11월 28일과 12월 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임직원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접 나눔상자를 제작하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유한양행의 아동위생교육 나눔상자는 위생교육책자와 위생용품으로 구성된다. 특히, 팝업북은 2021년 취약계층 아동들의 코로나19 예방을 돕기 위해 처음 제작됐다. 이후 2024년부터는 보건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에 배포해 왔으며, 올해는 병원학교 환아들을 위한 위생교육책자로 새롭게 구성됐다. 병원학교는 장기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이 학습 공백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내에 설치된 교육기관으로, 치료와 학습을 병행해야 하는 환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이번 팝업북이 병원학교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병원학교 환아 1천명을 대상으로 전국 5개 병원에 팝업북을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배포량은 3,400부에 달한다. 이번 나눔상자에는 멸균밴드, 핸드워시, 아동용 치약·칫솔, 살균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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