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기타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의 유일한 치료 대안' 베스레미주...신속한 약가 협상 진행돼야

한국백혈병환우회는,2024년 3월 암질환심의위원회 급여기준 설정 이후 14개월째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미상정 상태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오는 5월 8일 개최 예정인 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베스레미주의 상정과 통과를 촉구한다. 아울러 이후 진행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의 약가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을 요구했다.


진성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Vera, PV)은 골수의 돌연변이로 인해 적혈구가 과다 생성되는 희귀 혈액암이다. 질환이 진행되거나 악화될 경우 혈전증, 심혈관계 합병증은 물론, 골수섬유증이나 급성백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중증질환이다.


현재 국내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는 2023년 기준으로 4,995명에 이른다. 환자는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구분되며,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제로는 하이드록시우레아(Hydroxyurea) 하나뿐이라는게 단체의 주장이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하이드록시우레아로 치료받고 있으나, 전체 환자의 약 10~20%는 이 약제에 불응하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베스레미주(로페그인터페론알파-2b, 유전자재조합) 는 사실상 유일한 치료대안이다라는 것이다.


베스레미주는 2019년 유럽의약품청(EMA), 2021년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 등 주요 국제 진료지침에서 진성적혈구증가증의 1차 및 2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베스레미주는 1회 투여에 425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비급여 약제로 연간 치료비는 수천만 원에 이르러 감당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거나, 가계 파탄 위기에 놓여 있다고 단체는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하이드록시우레아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사실상 치료 수단이 없는 상황으로, 베스레미주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이다. 이러한 절박한 환자들의 요구는 지난 2024년 2월 14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된 '베스레미주 급여화 촉구' 국회 국민동의청원에서 30일 만에 5만552명의 동의를 얻는 결과로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이는 치료의 필요성과 사회적 공감이 모두 확인된 상징적인 사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레미주는 2024년 3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된 이후 14개월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소아암·희귀질환 환자,11,822명 진단, 5,512명 치료, 29,379건의 코호트 데이터 등록 “저는 곤충학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어느 날 사슴벌레를 보았는데, 그때부터 곤충의 매력에 빠졌어요. 어린이날에는 동생과 함께 커다란 테라리움을 만들고 싶어요.” 11살 김현우 군(가명)은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최근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진단받고 치료제를 사용하며 외래 추적 관찰을 받고 있는 현우 군은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을 통해 소아 혈액암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 향상을 위한 유전체 분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치료 플랫폼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현우 군은 아픔에서 멈추지 않으며 성장하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 현우 군처럼, 병마와 싸우면서도 자신만의 꿈을 키워가는 많은 어린이들이 있다.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어린이날을 선물하기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최은화)은 5월 2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우리들은 자란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바랐던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이어 받아, 소아암 및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진행됐다. 사업단은 이번 행사에서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