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4월 16일(목) 오후 4시 30분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감은제(感恩祭)’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과대학생과 교직원, 유가족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개식 △묵념 △의과대학장 식사 △추모의 말씀 △시신 기증인 호명 △대표자 헌화 순으로 이어졌으며, 작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헌체하신 기증자 57분의 숭고한 뜻을 추모했다.
편성범 학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류의 건강과 학문의 진보를 위해 헌신하신 그 고귀한 선택에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며, “학생들은 기증자분들의 헌신 위에서 생명의 존엄과 의사의 사명을 배우고, 그 배움을 환자를 향한 진심 어린 실천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교무부학장(해부학교실 교수)은 “의학교육과 인류의 건강을 위해 내리신 결단은 그 어떤 찬사로도 담아낼 수 없을 것”이라며, “고인이 보여주신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더욱 성숙한 마음과 진지한 태도로 의학 공부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 대표 의학과 1학년 문정원 학생은 “해부학 실습을 거듭하며 저희는 질병을 고치는 지식 이전에 생명을 온전히 존중하는 마음을 먼저 배우고 있다”고 말하며, “오늘 가슴에 새긴 이 숙연한 마음가짐을 평생의 의사 생활 동안 결코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의학발전을 위해 헌체하신 모든 기증자 분들의 이름이 호명됐으며, 편성범 의과대학장 및 오원옥 간호대학장 등 대표자 헌화가 진행됐다. 유가족과 교직원, 학생들은 기증자들의 존함이 새겨진 감은탑에 국화꽃을 내려놓고 묵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매년 4월 세 번째 목요일에 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인 감은제를 개최하고 있다. 기증한 분들의 존함을 새긴 감은탑 건립 이후, 고대 의대의 시신 기증 운동 활성화와 사회적인 인식 변화로 시신을 기증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1982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총 1,632구의 시신이 기증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