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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여성회와 한국유방암환우회, 핑크리본 콘서트 개최

한국과 홍콩의 유방암 환우회 회원들이 유방암과 싸우는 홍콩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뜻 깊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홍콩한인여성회는 한국유방암환우회와 함께 지난 5월 16일 저녁 홍콩 시티홀에서 홍콩유방암재단(HKBCF) 기금 마련을 위한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함께하는 핑크리본 콘서트’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여성들이 많이 겪고 있는 유방암을 예방하도록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1년 전부터 콘서트를 준비해온 홍콩한인여성회는 1400석이 모두 매진된 콘서트의 수익금 및 모금액 138만 8,000홍콩달러를 홍콩유방암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유방암 환우들이 주축인 한국유방암환우회 합창단 23명도 참석하여 그 뜻을 같이 했다.

김미리 홍콩한인여성회 회장은 6년 전 갑작스레 유방암을 투병할 당시 서울대학교병원 유방암환우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다시 얻은 인생을 활기차고 보람되게 보내는 것을 보고 동기를 갖게 됐다. 같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받았던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를 알게 되면서 콘서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1부에서는 한국유방암환우회 합창단과 홍콩유방암환우회 합창단, 그리고 홍콩한인여성회 합창단이 한 무대에 서서 ‘Que Sera Sera’,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Happy Talk’, ‘Sound of Music’ 등을 부르며 국경을 뛰어 넘는 감동의 하모니를 이루었다.

특히 변진섭의 대표곡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의 작사가 박주연 씨도 이날 합창단의 일원으로 참여해서 이 노래를 독창해 의미를 더 했다.

2부 공연에서는 서혜경 씨가 자신의 유방암 진단 당시를 담담하게 회상하면서 다른 환우들을 위로했고 암 투병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 인생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혜경 씨는 쇼팽, 슈베르트, 슈만, 리스트, 베토벤 등의 대표곡을 섬세하고 역동적으로 연주하면서도 모든 곡에 대한 해설과 감상 포인트를 친절하게 설명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예정된 모든 곡이 끝나고 나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한편의 영화 같은 사랑의 테마로 설명하며 연주를 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스무 살 때 유럽 최고의 음악대회인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해 동양인 최초,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동시에 갖게 해준 곡을 직접 연주해 변함없는 실력을 증명했다.

이날 관람석에는 서혜경 씨와 김미리 회장의 수술을 집도했던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영 교수가 참석했다. 환우회 합창단원까지 포함하면 이날 무대에 선 공연자 중 약 20명이 노동영 교수의 치료를 받았다. 
 
노동영 교수는 “두 분 다 정신력이 대단한 분이였다” 며 “저 분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열정을 열매 맺을 수 있게 되서 기쁘고 보람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미리 회장은 “유방암 3기로 진단 받은지 6년 지났다. 처음 진단 받았을 때 절망을 많이 했다. 그런데 주위에 3기이면서도 열심히 건강하게 사시는 분들을 보면서 나도 노력하면 건강하게 살 수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환우분들에게 희망을 보여 드리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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