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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선글라스, ‘멋’ 아닌 ‘눈’ 건강 위해 착용해야

여름철 눈 건강 지키는 5가지 방법

여름철은 눈 건강에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계절이다. 자외선이 강해지고, 물놀이와 냉방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눈이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와 함께 여름철 눈 관리와 관련해 환자들이 자주 묻는 대표적인 궁금증 10가지를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Q1. 자외선, 눈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정준규 교수는 “자외선은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군날개와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며, “특히 각막(눈의 검은자 부위 표면)은 외부에 노출된 조직으로,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 화상(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설맹(雪盲)’도 같은 원리의 각막 화상이다. 이는 눈이 따갑고 충혈되며, 이물감과 눈물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그러므로 여름철 바닷가, 캠핑장, 고산지대처럼 자외선 반사가 심한 환경에서는 각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Q2. 선글라스, 꼭 써야 할까?
눈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글라스는 단순한 패션용이 아니라 자외선(UVA·UVB)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필수 보호 장비다. 렌즈 색상은 시야의 밝기나 대조도에 영향을 주지만, 자외선 차단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따라서 진한 색 렌즈에 UV 차단 기능이 없으면 오히려 동공이 커져 자외선 노출이 증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율이 99%인 ‘UV400’ 등급 여부를 확인하고, KC 인증 등 안전 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Q3. 물놀이 후 눈이 따갑고 충혈된다면?
수영장 염소나 바닷물 속 염분 등이 눈을 자극해 충혈이나 이물감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한 유행성각결막염(눈병)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물놀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수분을 흡수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달라붙기 쉬워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가시아메바는 심각한 수준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로, 수돗물·호수·해변 등의 환경에 존재한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을 예방하려면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말고, 콘택트렌즈를 수돗물로 세척하는 일도 절대 피해야 한다. 수영 후에는 렌즈를 제거하거나 1회용 렌즈 착용 후 즉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병이 의심되면 전염 방지를 위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Q4. 눈이 뻑뻑하거나 시리고 눈물이 나는 이유는?
자외선, 바람, 건조한 공기부터 실내 냉방까지 다양한 환경 요인으로 인해 눈물이 반사적으로 나거나 뻑뻑해질 수 있다. 이는 눈의 수분 증발을 촉진시켜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눈 피로가 더해진다.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안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인공눈물 사용, 공기 중 습도 유지도 도움이 된다.

Q5. 어린아이 눈은 따로 관리해줘야 할까?
아이들은 손 위생 관리가 미흡하거나 눈을 자주 만지는 행동 특성으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다면 충분한 치료를 받아 아이들이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영장 이용 시 아동용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정준규 교수는 “여름철은 눈이 외부 환경 변화에 직접 노출되는 시기인 만큼, 자외선 차단과 위생 관리만으로도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눈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지속되면 자가 진단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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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의약사와 함께 모은 성금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 한미그룹이 전국 의약사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단장증후군 환우를 비롯해 간암·유방암·뇌경색 등 중증질환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모금은 한미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빅하트PLUS’를 통해 진행됐는데, 한미의 의약 전문 포털 ‘HMP’ 내 소통 창구를 통해 의약사들이 도움이 필요한 수혜자를 직접 제안하고 기부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모금 기간 동안 의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사연이 접수됐으며, 생계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간암, 유방암 환자와 뇌경색을 앓는 노모를 부양하는 다둥이 가족, 희귀질환 단장증후군을 앓는 토성이 등이 적합성 검토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사연은 ▲요양병원에서 외로이 지내는 간암 환자의 눈물(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 ▲유방암 환자의 벗어날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서울 서초구 지티타워약국 서미원​ 약사​) ▲다둥이 가족에게 온정의 손길을 나눠주세요(서울 은평구 서부성모의원 안재홍​ 원장) ▲단장증후군 토성이의 꿈은 특수분장사(서울 송파구 다사랑약국 윤희정 약사) 등이다. 간암 환자의 사연을 전한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는 “오랜 투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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