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7.8℃
  • 맑음강릉 10.3℃
  • 박무서울 11.3℃
  • 박무대전 9.6℃
  • 박무대구 10.8℃
  • 구름조금울산 11.8℃
  • 구름많음광주 13.1℃
  • 구름조금부산 14.8℃
  • 구름많음고창 9.9℃
  • 구름조금제주 16.7℃
  • 맑음강화 7.6℃
  • 구름조금보은 6.9℃
  • 구름많음금산 7.1℃
  • 구름많음강진군 10.6℃
  • 구름조금경주시 9.4℃
  • 구름많음거제 13.6℃
기상청 제공

기타

오늘의 칼럼/소아청소년 뇌전증 전국 교사 교육 처음 실시

뇌전증지원센터는 지난 22일(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전국 유치원 및 초·중등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유치원 및 아동청소년을 돌보는 교사를 위한 교육』을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전국에서 총 368명의 교사들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뇌전증을 앓는 학생들의 학교 교사들에게 정확한 뇌전증 정보를 전달하고, 실제 상황에서 교사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두 자녀 모두 소아 뇌전증을 앓고 있는 한 어머니가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들이 학교에서 뇌전증 발작을 하는 상황을 염려하며 뇌전증지원센터에 학교 교사들의 뇌전증교육을 간절한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아이가 발작을 했을 때 교사와 학교 친구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걱정 된다”며, 학교 현장에서의 뇌전증에 대한 낮은 이해와 실질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에 뇌전증지원센터는 즉시 논의에 착수, 교사들을 위한 뇌전증 교육을 기획하였다. 

홍승봉 뇌전증지원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학교라는 일상 공간에서 소아청소년 뇌전증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며, “교사들이 발작이 발생할 때 당황하지 않고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만 되어 있어도 아이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전 설문조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742명의 초중고, 유치원, 특수학교 교사들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73.7%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뇌전증 학생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뇌전증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교사는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현장의 뇌전증 교육 수요가 절실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유 의견으로 “소발작과 집중력 저하의 구별이 어렵다”, “실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뇌전증 응급처치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으며, “반에 뇌전증 학생이 없으면 교사 교육을 등한시하게 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매년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뇌전증 교육이 되었으면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뇌전증 교육은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신경발달클리닉 은백린 교수가 맡아서 ▲소아 뇌전증의 이해와 치료, ▲교사를 위한 실질적 돌봄 가이드, ▲발작 시 응급대처법 등을 강의하고, 참여 교사들과의 활발한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후 은백린교수와 홍승봉센터장이 현장 교사들의 질문에 답하였다. 

교육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 결과(7/24기준, 응답자 171명), ‘교육 전반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99.4%,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응답이 97.6%, ‘뇌전증 학생을 돌보거나 지원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는 응답이 92.9%로 나타나 이번 온라인 교육이 일선 교사들의 뇌전증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와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참여자 건의사항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수강하고 싶다”, “반복 학습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키우고 싶다”, “교육 기회가 더 확대되길 바란다”, “훌륭한 강의였다, 후속 강의도 꼭 마련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으며, “직무연수로 인정될 수 있다면 더 많은 교사들의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다수 접수되었다.

이번 교육은 담임교사, 보건교사, 특수교사, 학교 사회복지사 등 뇌전증 학생과 직접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교직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으며, 정기적인 교육 운영과 함께 직무연수로의 제도적 인정, 지속 가능한 연수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함께 제기되었다. 뇌전증지원센터는 향후 교육 내용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 대응 자료 및 매뉴얼 개발, 후속 강의 기획 등을 통해 교사들의 실천적 뇌전증에 대한 대처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지원할 계획이다. 


홍승봉(성대의대 명예교수 )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글루타치온 주사제 등 전문의약품 불법 판매업자 및 약사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전문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의약품 도매상 직원 A씨와 약사 B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올해 7월 검찰에 송치된 무허가 스테로이드 판매업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간손상, 호르몬 불균형 등 무허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암암리에 사용되는 글루타치온 주사제(해독제), 타목시펜(항악성종양제) 등 전문의약품 불법판매 정보를 추가로 확보하여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A씨는 2023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거래처 병원에 납품한 글루타치온 주사제 등 전문의약품 44종 638개를 반품 처리한 것처럼 꾸며 빼돌리거나 B씨로부터 타목시펜 등 전문의약품 5종 108개를 구매하여, 전문의약품 총 49종 746개, 총 3천만원 상당량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무허가 스테로이드 판매업자 및 일반구매자에게 판매했다. 위 과정에서 A씨는 친분을 이용하여 B씨에게 접근해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8회에 걸쳐 타목시펜 등 전문의약품 108개(3백만원 상당)를 처방전 없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식약처는 의사의 진단 없이 무분별하게 전문의약품을 오남용하는 경우 부정맥, 쇼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뇌로 혈액 공급하는 혈관 특별한 원인 없이 좁아지는 소아 모야모야병은, 조기 진단 길 열리나 소아 모야모야병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척수액에서 ‘SLITRK1’ 단백질 발현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경색, 수술 예후 등 모야모야병의 임상 특성과 연관된 단백질도 확인돼,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 모야모야병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특별한 원인 없이 점차 좁아지는 만성 진행성 뇌혈관질환이다. 이 질환이 있으면 부족한 혈류를 보충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형성되는데, 이들은 혈류를 충분히 공급하기 어렵고 파열되기 쉬워 뇌경색·뇌출혈 등 소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모야모야병 확진은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검사 전 진정이나 마취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소아 환자의 부담이 커 새로운 진단 방법이 필요했다. 최근 뇌척수액이 중추신경계 질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유용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를 활용한 대규모 모야모야병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최승아·융합의학과 한도현 교수(단기순 박사), 강북삼성병원 중환자의학과 심영보 교수팀은 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