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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질병청, 치쿤구니야열 유입대비 상황 점검

세계보건기구는 확산 위험을 경고하고 조기감시 및 예방 등의 긴급 조치 촉구
유행지역 여행 시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 (발열, 관절통, 발진 등)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여행력 알리기’

질병관리청은 7월 28일 월요일 질병관리청장 주재로 최근 프랑스령 레위니옹 및 마요트 등 인도양 국가와 중국 광둥성 지역에서 유행 확산 중인 치쿤구니야열의 국내 유입을 대비하기 위해 유행 상황과 대응 체계를 점검하였다.

치쿤구니야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며, 1~12일의 잠복기 후 발열, 관절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모기물림 외에도 드물게 감염된 혈액제제의 수혈, 모자간 수직 감염, 실험실 노출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매개모기는 숲모기이며,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을 모두 매개한다. 이 중 주요 매개모기는 이집트숲모기이나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고, 흰줄숲모기만 우리나라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치쿤구니야열 매개모기는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이며, 발생 장소는 숲, 주거지, 공원 근처의 버려진 용기, 나무 구멍, 폐타이어, 화분, 배수로, 지붕 물받이, 깡통, 낙엽 쌓인 곳 등에 고인 물, 웅덩이 등이며, 주로 낮시간에 활동한다.

2010년에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환자를 전수감시하고 있으며, 2013년 첫 환자가 유입된 이후 2025년 7월 25일까지 총 71명이 신고되었고, 모두 해외방문 후 감염되어 국내에 유입된 사례이다.

환자의 특성은 남자가 57.8%, 여자가 42.2%였고, 연령은 20대~50대가 87.3%를 차지하였다. 추정 감염국은 아시아가 93%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그 외에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도 확인되었다. 주요 임상증상은 발열 84.5%, 근육통 63.4%, 관절통 50.7%, 피부질환 45.1%, 두통 32.4% 순이었고, 중증 합병증은 없었다.

2025년 국외 치쿤구니야열 발생은 6월 초 기준 14개국에서 약 22만 명이 보도되었고, 이 중 80명이 사망하였다. 미주 지역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며, 최근에는 인도양에 위치한 프랑스령 레위니옹, 마요트, 모리셔스 등에서도 많은 환자가 보고되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최근 중국 광둥성 지역에서 올해 4,824명이 보고되었다.

질병관리청은 국외 치쿤구니야열 발생 현황을 반영해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 위험평가를 실시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하였다. 국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평가 결과, 종합위험도는 낮지만,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어 감염환자 해외유입 시 잠재적인 노출 가능성은 존재한다.

치쿤구니야열은 뎅기열 및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는 다른 질환이지만, 증상과 주요 발생지역이 유사하고 동일한 매개모기에 의해 전파되므로 현재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준하여 대응하고 있다. 2023년 12월 검역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환자 감시, 매개모기 방제, 대국민 및 해외여행객 대상 예방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해외여행 증가 등 치쿤구니야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하여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입국자 대상 집중 감시를 실시한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입출국자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공항과 항만 검역구역 내 해외유입 매개모기 감시 지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치쿤구니야열 예방을 위해 출국 전·중·후 행동수칙도 강조하였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에는 출국 전 여행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모기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 등을 준비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외출 시 모기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국 시 발열, 관절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으면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소에 신고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귀국 후 2주 이내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도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 기후변화로 치쿤구니야열 매개모기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어, 해외여행객의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의료인은 발열자 문진 시 해외여행력을 확인하고 치쿤구니야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단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더불어 “방역당국도 국내 전파 예방을 위해 환자 감시, 매개체 방제, 예방수칙 안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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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식중독 주의보... 기온 상승하는 낮시간에 음식 방치 하면 위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나들이가 많아지는 초가을을 맞아 야외 활동 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식음료 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5년간(’20~’24년)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는 평균 64건(24%)으로 여름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관광객 등 많은 인파가 모이고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는 지역축제·행사도 집중*된다. 특히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낮기온이 상승해 음식을 상온에 오래 보관하거나 식재료 취급·개인위생에 부주의한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와 식품 영업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 구입·보관] ❶ 소비자가 도시락·포장음식을 구입할 때에는 가능한 해썹(HACCP) 인증받은 식품제조‧가공업소(도시락전문제조업체등)의 제품이나 위생 상태가 우수하다고 인정된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한 개 음식점에서 대량 주문하기 보다는 여러 음식점에 나누어 먹을 만큼만 구입한다. 섭취 전에는 용기 또는 포장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가능한 즉시 섭취하고 즉시 섭취가 어려운 경우 냉장(0~5℃)상태로 보관한다. [식재료 취급·조리] ❷ 음식점 등 영업자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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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한마음 걷기 캠페인’으로 마련한 후원금 안산빈센트 의원 전달 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이 ‘2025 신풍제약 한마음 걷기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후원금 1천만원을 9일 안산빈센트 의원에 기탁하며, 지난 4년간 이어온 나눔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진행된 ‘2025 신풍제약 한마음 걷기 캠페인’은 지난 4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해 목표 걸음을 달성함으로써 1천만원의 후원금이 조성됐다. ‘작은 걸음이 모여 큰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기획 의도 아래, 단순히 회사가 마련한 기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임직원 개개인의 참여와 성취가 곧 후원금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일 경기도 안산빈센트 의원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신풍제약 유제만 대표를 비롯한 신풍제약 임직원과 안산빈센트 의원 토마스 모어 대표원장 수녀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저소득층과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풍제약의 ‘한마음 걷기 캠페인’은 202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6천만 원의 후원금이 안산빈센트 의원에 전달됐다. 단순히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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