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튀르키예적신월사(회장 파트마 메리치 이을마즈)와 인도적 지원 및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건, 재난 대비, 심리사회적 지원,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인도주의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지진 재건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혈액원 건립을 비롯해, 청소년·자원봉사 분야의 교류 화대와 우호 증진이 포함됐다. 혈액원 건립은 향후 대한적십자사의 보건·혈액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튀르키예적신월사 대표단에는 청소년 자원봉사 분야의 이사진이 포함돼, 해당 분야에서의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은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시 대한적십자사는 402억 원의 기부금을 모집해 튀르키예 피해지역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