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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 개원 34주년 기념식…윤리경영·새 슬로건·HI 컬러 선포

충북대학교병원(원장 김원섭)은 9월 25일 병원 서관 9층 직지홀에서 개원 34주년 기념식을 열고 윤리경영 선포와 함께 새로운 병원 슬로건과 HI(Hospital Identity) 컬러 개편을 발표했다. 또한 장기근속한 직원 33명에게 공로표창을 수여하며 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임직원의 노고를 기렸다. 이날 행사는 본래 개원기념일인 9월 27일이 휴일과 겹치는 관계로 앞당겨 진행됐다.

1991년 개원한 충북대학교병원은 지난 34년간 충청권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민의 건강을 지켜왔다.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기념일의 의미를 넘어 병원의 새로운 비전과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대내외에 선포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국민의례 직후 열린 윤리경영 선포식에서는 직원 대표가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며, 모든 임직원이 청렴과 책임,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경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에는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이해충돌을 방지할 것, 청탁·금품·향응을 단호히 거부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켜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립할 것,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 것, 공공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윤리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 병원 슬로건 ‘함께 지키는 필수의료, 책임으로 여는 건강한 미래’도 공개됐다. 이번 슬로건은 올해 6월 전 직원 공모전을 통해 총 261명이 참여한 가운데 채택된 문구로, ‘신뢰·함께·미래·책임’이라는 핵심 가치가 반영됐다. 병원은 이번 슬로건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의 곁을 지키고, 책임 있는 의료를 바탕으로 지역민과 함께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아울러 병원은 HI 컬러 개편도 발표했다. 기존 연두와 청색 중심의 색상 체계에 자주색과 짙은 청색을 추가해 대비와 채도를 높였으며, 다양한 매체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각적 명료성을 강화했다. 로고의 형태와 상징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색상 체계를 보완한 것이다. 병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조직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대내외 소통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병원은 장기근속한 직원 33명에게 공로표창을 수여했다. 간호직,  의료기술직, 시설기술직, 전산직, 원무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오랜 기간 병원과 함께한 직원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충북대학교병원의 성장을 뒷받침해 온 헌신과 노고가 재조명됐다.

김원섭 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도 환자 곁을 지키며 충청권 중증 암 치료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고, 환자 중심의 환경 개선도 이뤄냈다”며 “새로운 슬로건과 윤리경영, 그리고 HI 컬러 개편을 통해 충북대학교병원의 모든 활동이 환자와 지역사회의 신뢰 위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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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갑작스러운 당뇨병, 췌장암의 경고 신호일 수 있어 체중 증가나 식습관의 변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할 근거가 명확해졌다. 췌장암 세포가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뿜어내어 고혈당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되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신애·이민영·윤동섭·김형선 교수와 서울대학교 박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췌장암 환자에게 당뇨병이 흔히 동반되는 원인을 새롭게 찾아냈다. 췌장암 세포가 뿜어내는 ‘Wnt5a’ 단백질이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려 고혈당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췌장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직형인 췌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PDAC)은 진단 시 이미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예후가 극히 불량하다. 임상 현장에서는 췌장암 진단에 앞서 신규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이 흔히 관찰되어 왔다. 췌장암과 당뇨병의 인과관계는 학계의 오랜 숙제였다. 고혈당의 원인이 인슐린 저항성에 있는지, 아니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β)세포의 기능적 결함에 있는지를 명확히 구분할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