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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 AI의 새로운 미래 조명

산·학·연·병·관 정상급 전문가 총 집결해
Bio Med AI의 현재와 미래 논의의 장 펼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지난 26일 메디힐 홀에서 개최한 ‘KUM AI+Digital Bio Med Summit 2025’가 국내외 의료 및 AI 분야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하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중심병원과 AI+X 디지털바이오 글로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서밋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의료 현장과 바이오 산업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조망하고, 미래 의료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을 포함하여 각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서밋은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병원, 정부(산·학·연·병·관) 간의 견고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수 연구 성과의 병원 실증 및 사업화 연계를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태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승범 안암병원장,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의 환영사와 격려사가 이어졌으며,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전 보건복지부 차관인 양성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의 축사를 통해 행사의 무게를 더했다.

디지털 바이오 분야 정부 정책부터 산업 현장까지

신재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디지털 바이오 R&D 센터장이 좌장을 맡은 첫 번째 ‘디지털 바이오(Digital Bio)’ 세션에서는 미래 헬스케어의 핵심 동력이 될 데이터와 플랫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전 보건복지부 차관인 강도태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바이오 정부 정책’ 발표를 통해 초고령 사회 진입, 의료 패러다임 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세션 1에서는 미래 기술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줬다.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은 고려대학교 의료원을 포함한 국내 17개 병원과 협력하여 5,500만 명 이상, 8,000TB규모의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확보한 연구 네트워크와 이를 표준화하는 자체 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정석송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새로운 노화 바이오마커를 제안하고, AI를 이용해 영양 패턴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디지털 페노타이핑(Digital Phenotyping)’ 연구를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김용민 네이버 클라우드 이사는 ‘언어모델이 열어가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라는 주제로, 초거대 AI가 환자 여정 관리, 의무기록 요약, 건강검진 해설 등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최정민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한국인 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희귀질환 사례에서 50%가 넘는 진단율을 달성하고, 한국인 특이적 유전자 변이를 발굴한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신상윤 ㈜마크로젠 기술전략실장은 AI 기반 정밀의학 시대를 열기 위해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대규모로 생산하고 통합 분석하는 ‘지놈 파운드리(Genome Foundry)’ 구축 비전을 공유했다.

실험실 넘어 진료현장의 솔루션이 되는 연구, 의료 AI

이화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의료 AI(Medical AI)’ 세션에서는 AI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되는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사례들이 집중적으로 조명되었으며, AI 기술이 어떻게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선도 할 수 있을지 제시했다. 전 보건복지부 차관인 양성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인구, 디지털, 기후의 ‘삼중 전환 시대’ 속에서 의료 AI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LG AI연구원의 여현주 연구원은 ‘디지털 병리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AI가 병리 진단 분야에서 이룰 혁신을 예고했다. 김재영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조직 생검 없이 피부암 등을 진단하기 위해 비침습적 광학 영상과 AI 딥러닝 기술을 결합하여 가상의 조직 염색 이미지를 생성하는 혁신적인 연구를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주성훈 ㈜뷰노 CTO는 흉부 X-ray 판독 보조 솔루션부터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병원을 넘어 가정으로 확장(Hospital to Home)되는 뷰노의 비전을 소개했다.

신약 개발 분야의 혁신도 주요 화두였다. 전민지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AI-driven Drug Discovery’를 주제로 멀티오믹스와 딥러닝을 통합하여 신약을 발굴하는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으며, 신승우 대웅제약 AI 신약팀장은 AI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10~15년에서 최대 2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AI 신약 개발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KUM AI+Digital Bio Med Summit 2025’는 대한민국 미래 의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AI를 통한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어갈 강력한 협력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 되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임상경험과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 창출을 통해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산·학·연·병 협력 기반의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며 미래의학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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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브랜드 신뢰지수 제약업계 1위…2.3위는? 종근당이 제약사들 중 가장 높은 '브랜드 신뢰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GC녹십자와 동국제약이 뒤를 이었다. 1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7월과 8월 제약사 '신뢰' 연관 키워드들의 포스팅 수와 점유율을 분석 합산해 '브랜드 신뢰지수'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로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종근당 △GC녹십자 △동국제약 △광동제약 △보령 △일동제약 △동아제약 △JW중외제약 △제일약품 △한미약품 △하나제약 등이다. 조사시 키워드는 '제약사명' + '신뢰, 안전, 청결' 등이며 정보량과 함께 정보량 점유율을 합산한 브랜드 신뢰지수를 산출했다. 참고로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종근당이 총 970건의 관련 정보량을 보이며 '신뢰'관련 포스팅 점유율 20.49%로 브랜드 신뢰지수 1위를 차지했다. 7월 네이버의 한 블로거는 종근당의 아임비타 이뮨샷에 대하여 "액상 + 정제 + 캡슐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어 각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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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예방 하려면 절주나 금주 햐야... 현재 알코올 섭취량과 무관하게 음주량 늘면 "위암 위험 껑충" 비음주자가 술을 마시기 시작하거나 기존 음주자가 섭취량을 늘리는 등의 음주 행태 변화가 위암 발생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절대적 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량 변화 역시 주의깊게 관찰·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위암 예방에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국립암센터 암진료향상연구과 장지은 박사)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40세 이상 성인 31만192명을 하루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경도(남성 15g·여성 7.5g 미만) △중등도(남성 15~29.9g·여성 7.5~14.9g) △고용량(남성 30g·여성 15g 이상)으로 분류하고, 평균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알코올 섭취량과 무관하게 음주량 증가는 명백한 위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금주 혹은 절주는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예를 들어, 비음주자가 새롭게 음주를 시작할 시 가벼운 수준으로 즐기더라도 위암 위험이 14% 가량 증가(상대위험도 1.14)했으며, 반대로 중등도의 음주자는 경도 수준으로 줄일 경우 발병 위험이 20% 가량 감소(상대위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