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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자살 사망 시 부채 보유자 61.7%, 재테크·투자 관련 부채 가장 많이 증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2024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 발간
사망 전 치료·상담 경험률 61.3%로 증가, 여전히 치료·상담 중단율 높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이하 재단)은 2024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최근 3개년(2022~2024) 자살사망자의 특성과 지난 10개년(2015~2024) 자살사망자의 특성을 분석해 변화 양상을 제시했다.

 

  심리부검은 자살사망자의 가족이나 지인의 진술과 고인의 기록을 검토해 심리·행동 변화와 생애 스트레스를 확인하고 자살의 원인을 추정하는 조사 방법이다이번 분석은 유족 1,420명의 면담을 바탕으로 자살사망자 1,250(최근 3개년 299)에 대한 자료를 활용했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남성이 62.9%, 여성이 37.1%를 차지하였고장년기 33.1%, 청년기 28.1%, 중년기 27.4%, 노년기 11.4%였다결혼 상태는 기혼이 50.2%로 가장 많았으며1인 가구는 20.1%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고용 형태는 피고용인이 36.1%이고사망 당시 소득이 없었던 자살사망자는 26.8%였다부채 보유자는 61.7%(10개년 53.3%)이며이 중 주택 임차 및 구입 관련 부채 26.5%(10개년 2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특히 재테크투자 관련 부채의 비율은 23.5%(10개년 13.9%) 10개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는 평균 4.3개 스트레스 사건을 다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정신건강 관련 스트레스는 자살사망자의 79.9%(10개년 85.5%)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비율이 가장 높았다또한 성장과정 스트레스는 68.2%(10개년 50.6%) 10개년에 비해 경험률이 가장 많이 높아졌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99.3%(10개년 96.5%)가 사망 전 심리·행동 변화(이하 경고신호)를 보였으며이 경고신호를 자살사망자의 주변에서 인지한 비율은 20.1%(10개년 23.7%)였다변화 유형 중 우울한 기분을 보인다(72.4%), 자살에 대한 말을 하거나 쓴다(70.4%), 수면 상태의 변화(69.7%) 순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우울한 기분’,‘불안·초조’등 정서적 변화의 비율이 10개년에 비해 높아졌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사망 전 치료·상담 경험률은 61.3%(10개년 56.0%)이며정신건강의학과 외래치료 86.5%(10개년 82.8%), 상담서비스 22.5%(10개년 16.8%)로 경험률이 10개년에 비해 증가했다치료·상담 중단율은 41.0%(10개년 43.8%) 10개년에 비해 감소하였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10년간 심리부검 면담에 참여한 유족의 대다수(99.0%)는 사별 후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관계·신체 건강의 변화를 겪었다특히 심한 우울(19.6%), 임상적 불면(37.7%), 복합 비탄(37.0%), 자살사고(54.8%) 등 정신건강 문제도 확인됐다또한유족의 73.4% 이상이 고인의 사망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했는데이는 자살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가까운 가족·지인이 받을 충격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을 통해 최근 3년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재테크 및 투자로 인한 부채 증가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 증가자살 경고신호를 보인 비율의 증가가 확인되었다또한 유족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의 증가가 나타나 자살위험군과 유족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등 향후 자살예방정책 수립 과정에서 단기적 변화와 장기적 과제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재단 황태연 이사장은“심리부검 면담 결과는 부채의 증가와 정신건강 악화 등 자살위험 요인을 확인할 수 있고유족에 대한 심리적·사회적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자료”라며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심층 분석과 연구를 확대하고자살예방 사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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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 국내 독점 판매...치료 옵션 확대 주목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바이엘 코리아(대표 이진아)와 만성 심부전치료제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10월부터 국내 병∙의원에서 베르쿠보®의 독점 유통 및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베르쿠보®는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저하된 증상성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 soluble Guanylate Cyclase) 자극제 중 세계 최초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이다. 산화질소–sGC–cGMP 경로를 직접 자극해 혈관 기능 개선과 심장 구조·기능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다. 이 약물은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고위험성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 효과를 글로벌과 국내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 기존 신경호르몬 차단 중심의 치료와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물로 고위험 환자군을 위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종근당은 심혈관계 질환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베르쿠보®의 국내 단독 판매를 통해 만성 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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