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가 최근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로부터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으로 인한 시력 손상 치료제로 승인받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
맥락막 신생혈관은 고도 근시의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심할 경우 시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으로, 주로 50세 이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 뿐 아니라, 환자 개인과 사회에 끼치는 경제적 손실도 매우 크다.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은 치료하지 않은 경우, 장기간 예후가 나쁘고, 환자의 약 90%에서 5년 후 심각한 시력 손상을 입게 된다.
노바티스의 이번 승인 신청은 노바티스가 후원한 임상 연구인 RADIANCE의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루센티스는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환자에서 현행 표준 치료제인 비쥬다인®(베르테포르핀 광역학요법)과 비교해 월등한 시력 개선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치료 3개월째 15개 글자 이상의 시력 개선을 보인 환자의 비율이 루센티스 치료군은 약 40%인 반면, 비쥬다인 치료군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루센티스로 치료 받은 환자는 평균 2회의 주사 투여로 치료 1년째에 14글자의 시력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