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과 환경의학연구소가 지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카라칼팍스탄 누쿠스를 방문하여 환경 및 국제보건 분야 학술주간을 운영했다.
이번 학술주간 프로그램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인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 환경보건학과 신설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려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 주관 아래 고려대 보건대학원 정규 수업과 연계하여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8명의 고려대 보건대학원생들은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을 방문했다. 이어 누쿠스에서 열린 2025년 국제환경보건 국제 심포지엄과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학생들은 환경보건 및 국제보건 관련 주요 이슈 발표와 논의를 통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의 연구 협력 및 학술 교류의 기반을 강화하고, 국제보건 분야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20세기 최악의 환경재앙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랄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심각한 환경 파괴와 이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건강 피해 등 국제 환경보건의 현실을 생생히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랄해는 과거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내륙호수였으나, 소련 시절 목화 재배를 위한 관개사업으로 유입하천이 차단되면서 면적이 약 10% 수준으로 급감하였다. 이로 인해 살충제 및 독성물질이 염분과 함께 바람을 타고 확산되며,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환경보건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 쿠르바나자로브 무랏바이(Kurbanazarov Muratbay) 교육부총장은 “카라칼팍스탄의 국제환경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고려대학교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심포지엄에서 국제환경보건에 대한 공동연구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져 나아가고, 특히 아랄해의 방문을 통해 국제환경보건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 최재욱 소장(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은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이 아랄해 인근에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환경 문제와 국제보건 이슈를 함께 다룰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바란다”며, “향후 교류·협력을 통해 아랄해를 비롯한 국제환경보건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