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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나도 모르는 사이에 흡연?...일상 공간 전반에서 간접흡연 노출 사례 다수 확인

질병관리청이 간접흡연의 건강 피해와 정책적 대응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기획보고서를 발간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간접흡연의 폐해를 예방하고 관련 규제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2025년 「담배폐해 기획보고서: 간접흡연」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Surgeon General’s Report(SGR), 호주의 Tobacco in Australia 등 국외 선행 사례를 참고해 마련된 담배폐해보고서 발간 체계에 따라 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담배폐해 통합보고서」를 시작으로 매년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기획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올해 주제인 간접흡연은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2차 흡연뿐 아니라, 흡연자의 날숨이나 옷·생활공간에 남아 있는 담배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3차 흡연까지 포함한다. 질병관리청은 비흡연자 역시 가정, 직장, 공공장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으며,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 확산으로 흡연 노출 양상이 변화하고 있어 체계적인 고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의학·보건학·심리학 등 다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흡연폐해조사·연구 전문가 자문단’의 집필과 검증을 거쳐 완성됐으며, 간접흡연 노출평가, 건강위해평가, 정책평가를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 정리했다.
노출평가 결과, 가정과 공공장소, 차량 등 다양한 실내 환경에서 니코틴, 초미세먼지,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 휘발성유기화합물, 중금속 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변과 혈액 등 생체지표를 활용한 분석에서는 설문조사로 파악된 것보다 실제 간접흡연 노출 수준이 더 높은 사례도 보고돼, 일상생활 속에서 인지하지 못한 간접흡연 노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 위해 측면에서는 간접흡연이 폐암, 두경부암, 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과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우울증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외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간접흡연에 의한 폐암 발생 위험은 최대 약 1.4배까지 증가했으며, 노출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커지는 용량-반응 관계도 관찰됐다. 임신부의 경우 간접흡연 노출이 사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과 연관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평가에서는 스페인과 아일랜드 등 일부 국가가 실내 공공장소와 사업장에서 흡연구역을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규제정책을 시행한 결과, 실내 공기 질 개선과 간접흡연 노출 감소는 물론 흡연율과 호흡기·심혈관계 질환 발생률, 관련 사망률까지 감소하는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단계적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있으나, 보고서는 실내금연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흡연실이나 별도의 흡연구역을 두지 않는 ‘완전한 실내금연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흡연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주변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문제”라며 “이번 보고서는 간접흡연이 일상 전반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 건강위험이 결코 작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가 흡연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관련 규제정책 강화에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흡연폐해 예방과 금연정책 마련을 위한 과학적 근거 구축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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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제사절단, 동아에스티 송도 캠퍼스 방문…K-제약·바이오 경쟁력 확인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지난 14일 이탈리아 최대 경제 단체 콘핀두스트리아(Confindustria) 소속 대표단(사진)이 송도 연구소 및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콘핀두스트리아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산업 총연맹으로, 국내외 211개 산하 조직을 기반으로 정책 소통과 기업 간 협력, 산업 네트워킹을 주도하는 대표 경제 단체다. 이번 대표단은 한국의 혁신 산업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해 방한해 주요 기업과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동아에스티를 방문 대상으로 선정했다. 동아에스티는 대표단에 송도 연구소의 최첨단 연구개발(R&D) 시설과 송도 캠퍼스 생산시설을 소개했다. 아울러 R&D 중심 경영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 방향을 공유하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대표단은 R&D와 생산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동아에스티의 사업 구조와 경쟁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이탈리아 산업계와의 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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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내려진 ‘동희 군 사건’ 민사 1심…법원 “병원 공동 책임, 4억 배상”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15일 6년 전 미신고 대리 당직과 응급실 수용 거부 논란 속에 사망한 고(故) 김동희 군 의료사고와 관련한 민사소송 1심에서 상급종합병원과 2차 병원의 공동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약 4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편도 제거 수술을 시행한 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이송 중인 응급환자의 수용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상급종합병원과, 미신고 대리 당직 상태에서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은 2차 병원의 책임이 인정된다”며 전체 손해의 70%에 해당하는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2019년 10월 4일 동희 군이 상급종합병원에서 편도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시작됐다. 이후 상태가 악화된 동희 군은 10월 9일 2차 병원을 거쳐 119 구급차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최초 수술을 진행한 병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수용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약 20km 떨어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동희 군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5개월 뒤인 2020년 3월 사망했다. 앞서 진행된 형사재판 1심에서는 의료진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가 선고됐으나, 진료기록 허위 작성 등 의료법 위반과 응급환자 수용 거부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