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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비만·당뇨인 안받아요"...복부 지방, 美 국적 취득에도 영향준다고?

최근 미국 정부가 향후 이민 비자 심사 과정에서 비만·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보다 엄격하게 반영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기존에 전염성 질환 여부 확인에 머물던 심사 기준에서 벗어나, 신청자의 장기적 건강 상태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 부담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확대됐다.

건강이 곧 '국경을 넘는 자격'으로 작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만성질환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제 이동성과 경제적 기회까지 좌우하는 새로운 글로벌 기준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전 세계가 겪는 '만성질환 팬데믹'

만성질환은 이미 세계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비상사태' 수준으로 확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전 세계적인 건강 위기이자 긴급 대응이 필요한 문제로 규정하며, 각국에 예방과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은 전 세계 환자 수가 5억8900만 명을 넘어섰고, 고혈압·대사질환·지방간 등 연관 질환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들이 만성질환에 민감해진 배경에는 재정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당뇨병협회(ADA)에 따르면, 당뇨 환자의 연간 의료비는 비당뇨인보다 약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역시 연간 수천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의료비 지출이 국가 재정을 압박하는 상황이 심화되면서, 각국이 만성질환 보유자의 유입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만•당뇨는 체중 문제?...'이곳' 기능 저하가 핵심

비만과 당뇨병은 단순히 체중이 늘어나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여러 질병의 출발점이 되는 '대사 기능 저하'가 핵심이다. 이로 인해 혈당 조절과 지방 대사가 무너지고 전신 건강이 연쇄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에 의료계는 체중 수치보다 대사 기능 회복을 중심으로 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비만은 살이 찌는 데서 끝나지 않고, 늘어난 지방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배출하면서, 몸 전체 대사에 악영향을 주는 상태로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중 사이토카인은 혈관 기능을 떨어뜨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고혈압•지방간•제2형 당뇨병•심장질환으로 이어지는 대사 연쇄를 촉발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비만'은 더 위험해...체중 감량보다 지방관리가 핵심

특히 복부비만과 내장지방은 당뇨병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내장지방은 각종 호르몬 변화와 염증 반응을 유발해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는 성향이 강하며, 이에 따라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핵심 위험 요인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비만 관리는 단순한 체중 감량에서 벗어나, 대사 부담을 유발하는 지방을 어떻게 줄이고 관리할 것인가에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식습관 개선과 운동, 약물 치료가 전신의 대사 환경을 조절하는 기본 축이라면, 반복적으로 축적되는 부위의 지방을 관리하는 접근은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완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방흡입이나 람스(지방추출주사) 등 국소 지방 관리를 위한 의료적 시술도 하나의 관리 방법으로 언급된다. 해당 시술은 특정 부위에 축적된 지방세포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체형 개선과 함께 체중 관리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병원장은 "지방흡입은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시술이지만, 특정 부위 지방이 줄어들면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 부담이 일부 완화돼 내장지방 관리에도 간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방흡입은 내장 지방을 직접적으로 줄이는 방법이 아닌 만큼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비자 심사가 보여준 새로운 기준

이번 미국 정부의 비자 심사 강화는 건강이 정책적 판단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민자의 건강 상태에 따른 의료비 부담 가능성을 비자 심사에 반영하면서, '국경을 넘는 조건'에 대한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해외 취업·유학·투자 등 국경을 넘는 이동은 개인의 건강 관리 수준에 따라 제약 받을 가능성이 있다. 건강이 개인의 삶의 질을 넘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과 선택지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 병원장은 "비만과 당뇨병은 결국 체내 대사 시스템에 악영향을 주는 접근으로, 이때 발생하는 연쇄 질환은 개인뿐 아니라 의료 재정에 장기 부담을 주는 구조적 위험"이라며 "각국이 만성질환을 경제적 리스크로 분류하고, 정책 기준에 반영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내장지방은 여러 질환을 동시에 촉발하는 시발점이 되는 만큼, 체중 관리는 미래의 건강 위험뿐 아니라 사회·정책적 불이익 가능성까지 함께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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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력 연평균 668명 확충…수련 개편·지역의사제 병행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과 지역의사 양성 확대를 골자로 한 의사인력 확충 및 지역·필수의료 강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 증원분은 전원 ‘지역의사’로 선발하고, 수련병원 역량 표준화와 전공의 수련 평가·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수련에 대한 교육·평가체계를 개편해 전체 수련병원의 역량을 상향 표준화하고,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수련 평가와 관리를 전담하는 기구를 통해 전공의 수련 혁신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파행 논란이 이어져 온 전공의 수련의 질 관리와 체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사 양성 정책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 규모 중 2024학년도 기준 정원인 3,058명을 초과하는 인원을 모두 지역의사로 선발하기로 했다. 지역의사제는 서울을 제외한 대전·충남, 충북, 광주,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경기·인천 등 9개 권역의 의과대학에 적용된다. 지역의사 선발은 중진료권과 광역 단위로 나뉘어 이뤄진다. 중진료권은 비수도권 도(道) 지역 38개 권역이며, 광역 모집은 의료취약 도서지역을 포함한 6개 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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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현 인천성모병원 교수팀, 현대해상 ‘아이마음 탐사대’ SPACE 1단계 선정 장대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현대해상이 후원하는 발달지연·발달장애 아동 조기개입 솔루션 공모사업 ‘아이마음 탐사대’ SPACE 1단계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아이마음 탐사대’는 세브란스병원,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임팩트스퀘어가 공동 주관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발달 문제의 조기 발견과 개입을 목표로 임상적 근거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갖춘 솔루션을 단계별로 발굴, 검증, 확산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304개 팀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31개 팀이 SPACE 0단계에 선정됐다.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팀이 SPACE 1단계에 진출했다. SPACE 1단계 진출팀은 향후 6개월간 실제 아동을 대상으로 파일럿 연구를 수행하며 솔루션의 실현 가능성과 초기 효과성을 검증하게 된다. 장대현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팜, ㈜셀바스A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DTx) ‘말해봄’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말해봄’은 AI 음성인식 기술과 게임 기반 훈련을 결합해 아동의 말소리 오류를 분석하고, 반복 및 지속 가능한 맞춤형 중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치료 과정에서 축적되는 음성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