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3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8℃
  • 구름많음강릉 14.5℃
  • 맑음서울 21.9℃
  • 맑음대전 22.7℃
  • 구름많음대구 16.5℃
  • 흐림울산 15.1℃
  • 흐림광주 20.1℃
  • 흐림부산 16.7℃
  • 흐림고창 16.2℃
  • 흐림제주 16.8℃
  • 구름많음강화 15.6℃
  • 맑음보은 20.7℃
  • 맑음금산 22.1℃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14.3℃
  • 흐림거제 16.8℃
기상청 제공

서울대병원, 잡음 많은 광용적맥파에서도 심박수 분석 정확도 높이는 AI 제시

심전도 기준 대비 오차 감소·일치도 향상 확인...실제 환경 적용 가능성 제시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나 환자 모니터링 장비로 심박수를 측정하면, 움직임이 많을수록 값이 부정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는 실제 스마트워치 등에서 널리 활용되는 광용적맥파(Photoplethysmogram, PPG) 기반 심박수 측정에서도 나타나, 신뢰할 수 있는 심박수 분석 방법이 요구된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동헌 교수 연구팀은 잡음이 섞인 광용적맥파 신호에서 심장 박동과 직접 관련된 신호 성분만을 분리해 심박수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분석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실제 환경에서 측정된 광용적맥파 신호에서도 심장 박동에 해당하는 근원 신호를 분리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심박수가 광용적맥파 신호를 그대로 사용했을 때보다 심전도로 측정한 값에 더 가깝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용적맥파는 손목이나 손가락에 빛을 비춰 혈류 변화를 감지함으로써 심박수를 측정하는 생체 신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 중에는 움직임이나 피부 접촉 변화로 잡음이 쉽게 섞여, 정확한 심박수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잡음이 섞인 광용적맥파 신호를 하나의 불완전한 신호로 보지 않고, 여러 생리적 신호 성분이 혼합된 결과로 해석했다. 이에 여러 신호가 섞인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근원 신호를 분리하는 블라인드 소스 분리(BSS) 개념을 정답 없이도 신호 구조를 학습하는 자기지도학습 인공지능 모델에 적용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BSS 기반 자기지도학습 다중 인코더 오토인코더(Multi-Encoder Autoencoder, MEAE) 구조를 활용했으며, 별도의 잡음 제거 필터링이나 데이터 선별 과정 없이 대규모 수면다원검사 공개 데이터베이스(MESA)의 광용적맥파 신호를 학습에 사용했다. 그 결과 하나의 광용적맥파 신호는 여러 근원 신호로 분리됐고, 이 가운데 심장 박동 패턴이 가장 뚜렷한 신호를 선택해 심박수 분석에 활용했다.

심박수 분석 성능은 심전도(ECG)로 측정한 기준 심박수를 바탕으로, 광용적맥파 원(原) 신호와 기존 신호 처리·분리 기법, 그리고 연구팀이 제안한 BSS 기반 MEAE 방법을 비교해 평가했다.

그 결과, 일상 활동 중 잡음이 포함된 광용적맥파를 측정한 9명의 피험자 데이터(총 108개 기록)에서 광용적맥파 신호를 그대로 사용했을 때보다 심전도 기준 심박수와의 오차(RMSE)가 14.4±10.6 bpm에서 4.9±5.1 bpm으로 감소했다. 심전도 기준 심박수와의 상관계수도 0.407에서 0.740으로 증가해, 심박수 변화 양상을 보다 잘 반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성능 개선은 수술 환자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상관계수: 두 값의 변화 양상이 얼마나 유사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높을수록 기준 신호와의 일치도가 높음을 의미

이번 연구는 잡음의 유형에 대한 사전 정보나 인위적인 잡음 증강 없이도, 광용적맥파 신호에서 심박수 분석에 적합한 근원 신호를 직접 분리해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다. 실제 임상 환경은 물론, 의료 목적의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심박수 분석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동헌 교수(영상의학과)는 “이번 연구에서는 심박수 계산에 필요한 신호뿐 아니라, 호흡 등 심장 박동과 다른 생리적 리듬과 연관된 신호가 심장 박동 신호와 구분되어 나타나는 양상도 확인했다”며 “이는 인공지능이 정답을 미리 알지 않아도 신호의 구조적 차이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공학 및 의료정보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중동 리스크에 흔들리는 K-뷰티…정부, 3,500억 긴급지원·규제완화 총동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K-뷰티 중소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원부자재 수급 차질과 물류비 급등 등 현장의 어려움이 심화되자 정책자금, 수출 지원, 규제 완화까지 총동원하는 대응에 나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3일 충북 충주 소재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아우딘퓨쳐스를 방문해 K-뷰티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업계 피해 상황과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화장품 ODM, 중소 브랜드, 원료·용기·물류 기업 등 업계 전반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를 직접 전달했다. 기업들은 중동 사태로 인한 원료 및 포장재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을 가장 큰 문제로 지목했다. 원부자재 확보 지연은 생산 차질로 이어지고 있으며, 용기 공급 문제는 납기 지연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물류비 급등과 운송 지연까지 겹치며 수입과 수출 모두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한성숙 장관은 “미국 관세 정책에 이어 중동발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 중소 화장품 기업들이 K-뷰티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료분쟁조정법 등 이견 좁히나…경기도의사회-민주당, 정례 소통 창구 합의 경기도의사회가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간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첨예한 의료 현안에 대한 정례적 소통 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특히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둘러싼 의료계 내부 이견과 정치권과의 인식 차가 동시에 드러나면서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의사회관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단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이수진, 김윤 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경기도의사회가 의료계와 정치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주요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의제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이었다. 경기도의사회는 해당 법안이 의사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방어 진료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신중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강봉수 부회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광역시·도회장단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으며, 참석한 의사회장 중 해당 법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인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법안 취지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며 의료계의 반대 기류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 의원은 “법안 통과 시 의료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