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약품이 지난해 10월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사 '광복 80년 창립 80년, 대한약품 생명을 지키는 80년의 발걸음'을 최근 발간했다. 이윤우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1945년 광복과 함께 시작된 대한약품의 첫걸음은 국산 의약품 자립과 한국 제약산업 성장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며 “생명을 지키겠다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80년의 여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번 사사는 광복 직후 의약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던 시기부터 국산 의약품 생산 기반이 형성되고, 국내 제약산업이 자립의 길로 나아가기까지의 흐름 속에서 대한약품이 수행해 온 역할을 시대 순으로 담아냈다. 특히 수액제를 중심으로 한 필수의약품 공급의 역사는 한국 보건의료 체계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이윤우 회장은 격려사에서 “1945년 선친께서 회사를 세울 당시만 해도 의약품 생산 환경은 열악했고, 국민의 생명은 해외 의약품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며 “그 첫걸음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명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고 회고했다.
대한약품은 이후 감염병, 전쟁과 재건, 산업화 과정 속에서 수액제 등 필수 주사제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의료 현장의 최전선을 지탱해 왔다. 수액제는 대체재가 어렵고 공급 공백이 곧바로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품으로, 국내 생산 역량 확보는 제약산업 자립의 상징적 과제로 꼽혀왔다.
이 회장은 “수액제는 위기 상황일수록 그 가치가 더욱 분명해지는 의약품”이라며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지켜온 것은 대한약품이 맡아온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의 대한약품은 결코 한두 사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임직원과 현장 구성원들의 헌신이 쌓여 완성된 결과”라며 “80주년은 우리 모두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실로, 참으로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윤우 회장은 자신이 회사와 함께해 온 지난 55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선친께서 남기신 창업의 뜻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부족함과 아쉬움이 남는 순간도 있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대 계승과 역사 인식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처럼 시간은 흐르고 환경은 변하지만, 우리가 걸어온 길과 그 의미는 반드시 기억돼야 한다”며 “80년의 역사는 과거에 머무는 기록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교훈이자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처음 선친께서 세우고 우리 모두가 지켜온 그 뜻이, 국산 의약품 자립과 한국 제약산업 발전이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더 큰 책임과 역할로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약품은 이번 사사 발간을 통해 창업이념과 기업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제약기업의 본질적 사명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생명 존중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국내 제약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