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병원장 정대수)은 최근 전립선비대증의 최신 수술요법인 홀미움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절제술(홀렙수술, Holmium Laser Enuclreation of Prostate: HoLEP)을 2009년 도입한 이래 전국최초로 1,7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오는 길을 막아 요도의 소변 흐름이 막히거나 감소된 상태를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하는데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 과 ‘광선택적 레이저 기화술’ 등 전립선을 깎거나 태우는 방법이 있었다.
이와 다르게 홀렙수술은 기존 수술법과는 다르게 비대해진 전립선을 레이저를 이용해 통째로 분리해 몸 밖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개복수술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보이며 특히 수술로 인한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에서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279회의 수술실적을 보인 이래로 2011년에는 2천 48회, 2012년에는 2천 570회로 3년새 9.2배 급증하면서 전립선비대증의 표준수술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치료를 진행할 경우 만성질환처럼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1년 정도의 약값이면 한 번의 홀렙수술로 완치될 수 있으며 신의료기술로 인증 받은 만큼 안정성과 효과성도 우수하다.
비뇨기과 이정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급증과 더불어 홀렙수술은 더욱 활성화 될 신의료기술"이라며 "홀렙수술 1700례를 통해 축적된 세부술기와 다양한 경험들을 공유해 전립선비대증의 효과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