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성의 문제로 관심 밖에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항체검출을 위한 진단시약 개발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은 10월 17일(목)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SFTS 항체검출 진단시약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관련 예산 확보를 요구하였다.
지난 5월 역추적 조사를 통해 강원도 여성(63세, 2012년 8월 사망)에게서 최초로 확인된 작은소참진드기 매개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4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총 336건의 의심사례 신고가 접수되어, 29명이 확진되었고, 이중 13명이 사망한 바 있다. [별첨 1 참조]
문정림 의원은 “항체검출을 위한 진단시약은 SFTS의 낮은 발생빈도로 인한 시장성의 문제로 연구개발의 유인이 적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항체 검출 방법은 과거 감염규모까지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연구목적 차원의 개발 필요성 뿐 아니라, 대규모 역학조사의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보건당국은 예산 확보를 통해 진단시약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덧붙여, 문 의원은 “감염환자를 조기에 발견해서 신속히 진단, 치료하는 대처도 중요하지만, 사전예방적 차원의 교육 역시 비용대비 효과적인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SFTS 뿐만 아니라, 작년 한해 8,000여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털진드기 매개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도 생활습관 변화 등 교육을 전담하는 감염병 예방 전담인원을 보건소에 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이는 특히 농촌지역에서 유용할 것이다”라고 제안하였다. [별첨 2 참조]
한편, 문 의원은 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초동조치의 핵심은 감염병 발생의 인과관계와 특성을 규명하는 역학조사임을 강조하면서, “담당의사 및 환자 면담, 의무기록 통한 조사, 역학조사서 작성 보고 등의 많은 업무 하에서, 동시다발적인 신고 접수로 인해 역학조사가 지연된다면, 결국 국민 건강의 위해와 직결된다”고 강조하면서, 적정 역학조사관 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였다. [별첨 3, 4 참조]
현재 질병관리본부에 15명(공중보건의사 13, 보건연구관 2), 17개(세종특별자치시 포함) 시도에 20명(공중보건의사), 총 35명이 역학조사관이 배치되어 역학조사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첨부> 별첨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