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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숭고한 나눔? 그럴듯한 스펙? 한 번 헌혈로 봉사활동 4시간

일방적 헌혈 참여 독려 말고 수혈자원의 효율적 사용으로 정책 전환 검토해야

2009년 이후 우리나라 직종별 헌혈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교생과 대학생 등 학생이 전체 헌혈의 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초부터 8월까지 총 1,794,176명이 헌혈을 실시했고, 이중 고교생과 대학생이 전체의 53.5%인 951,275명을 차지해 전체 헌혈자의 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표1].

특히 헌혈 1회당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준 2010년 이후, 고교생 헌혈자의 수가 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스펙을 쌓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어,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헌혈의 취지가 퇴색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부터 헌혈이 학생들의 상급 학교 진학이나 취업 등에 필요한 자원봉사활동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인정 기준을 새로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이는 안정된 혈액 수급을 위해 단체 헌혈보다 개인 헌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헌혈 등 봉사활동 실적은 대입 및 취업 전형에 있어 중요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학진학 및 취업에 있어 경쟁력있는 ‘스펙’을 쌓고자 하는 고교생 및 대학생의 헌혈참여 비율이 높은 실정이다. 전국 헌혈의 집 등에서도 이를 적극 홍보하며 이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사진1].

문정림 의원은 “봉사점수를 따기 위한 헌혈활동이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의 실천인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며 “혈핵 수급량을 높이려는 정책이 과도한 스펙쌓기 열풍에 일조하고 있으며, 이는 헌혈 부적격자 등 헌혈을 할 수 없는 자들에 대한 역차별적 측면도 있다”고 했다.

덧붙여 문정림 의원은 “향후 다가올 혈액부족사태에 대비해 단순히 헌혈률을 높이려는 정책만을 고집한다면 앞으로 이와 같은 왜곡된 헌혈 장려 제도가 계속 생길 것”이라며 “한정된 수혈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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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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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