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안정복)이 기상관측 사상 초대형 수퍼태풍으로 기록되고 있는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긴급구호단을 파견하고 20억 규모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필리핀은 지난 11월 8일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약 1만 2천 여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하고 62만 여명이 대피소에 머무는 등 약 950만 여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또한 타클로반 지역의 공항이 폐쇄되고 통신이 단절되었으며 건물과 가옥이 붕괴되는 등 재산 피해가 극심한 실정이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연재해 피해 분석업체인 키네틱 애널리시스는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의 경제적 손실 규모가 120억~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필리핀에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되었고 전 세계에서 구호와 원조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굿피플은 지난 11일 필리핀에 1차 긴급구호단을 파견해 현지 조사에 착수했으며, 굿피플 필리핀 지부와 필리핀 적십자사와의 협력을 통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기초 생활물품으로 구성된 약 3억 5천만원 상당의 긴급구호키트를 배분하여 적시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 13일(수) 생활기반시설이 파괴된 타클로반 지역 주민들을 위해 50피트 컨테이너 분량의 생수와 의류 1만여점을 발송하고 무너진 건물 잔해와 폐허더미 등 위험물로 가득한 구호 현장으로부터 안전하게 발을 보호해 2차적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약 20억 규모의 운동화 등 구호물품을 발송했다. 굿피플은 신속히 재난의료팀을 꾸려 굿피플의사회를 비롯한 전문 의료진으로 이루어진 2차 긴급구호단을 후속 파견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현지 의료지원 및 약품 보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긴급구호에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가 힘을 보탰다. 굿피플과 월드휴먼브리지는 필리핀 현지에서의 소식들을 발빠르게 공유하고 함께 모금에 나서 NGO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굿피플 긴급구호단은 13일(수)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세부섬 북쪽의 보고(Bogo city)와 최북단 단반타얀(Danbantayan) 마을로 들어가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