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민관이 손잡고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구축 나서

재난의료 사회안전망 구축사업단 발족

최근 필리핀은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1만여명의 사망자와 아직 집계되진 않았지만 천문학적인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현지 필리핀 국민들은 현재 제대로 된 음식물과 의료서비스 등을 받지 못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바로 제대로 된 재난 대응 시스템의 부재로 세계 각국에서 온 구호물자들은 그대로 묶여있고, 기존의 의료재원들조차 산개되어 필요한 지역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처음으로 민관이 손을 잡고 대규모 재난을 대비한 상시적인 사회적 공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안전행정부와 세브란스, 그리고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22일 ‘재난의료 사회안전망구축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단을 발족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민관이 손을 잡고 사회적 재난 대응을 위한 상설 구호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지원과 관리 하에 민간 공익재단(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약 50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조달하고, 재난 관련 경험과 인프라가 우수한 민간 의료기관(세브란스)이 실무를 수행하는 형태다. 초대 단장에는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이 선임됐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진 체결식 및 사업단 발대식에 안행부 유정복 장관, 현대차 정몽구재단 유영학 이사장, 이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그리고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정복 장관은 “한국은 그간 체계적인 재난의료 인력 양성시스템과 민간차원의 조직화된 상설 구호 체계가 없었다”며 “이번 재난의료사회안전망구축사업단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여 재난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학 이사장도 “세브란스의 좋은 아이디어 제안과, 안전행정부의 협조로 좋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구축사업단의 첫 사업으로 최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의료구호팀을 파견하여 중장기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실무를 담당할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의료계를 대표하는 민간 의료기관으로 1999년 터키 대지진, 2002년 강릉수해, 아프가니스탄 전쟁 복구현장, 2003년 이라크 전쟁 복구 현장,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파키스탄 대지진,  2006년 인도네시아 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등에서 다양한 재난의료 지원을 펼쳐왔으며, 현재 국내 최고수준의 재난 의료현장 경험과 실무 인프라를 갖춘 기관이다.

재난의료사회안전망사업단은?

재난의료사회안전망사업단은 안전행정부, 세브란스병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첫 민관 합동 재난대응 상설 의료지원 및 교육기관이다.

이는 국내외적으로 자연재해가 급증하는 현실에 기존의 정부산하 재난 관련 시스템 외에도 민간차원의 재난 관련 대응 인프라를 갖춘 병원, 학회, 협회 등 과 체계적인 상설 구호체계를 구축해 국민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안전망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재난의료사회안전망사업단은 단기적으로 재난 의료교육 센터 설립 및 재난의료전문가 육성, 라이프 코드 보급, 재난구호단 운영, 재난 피해자 재활프로그램 운영, 재난취약계층 의료서비스 제공을, 장기적으로 재난 상황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국내외 협조체계 구축 및 재난의료연구를 통한 사회적 재난 인식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