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 맞는 약물 처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항우울제 등 맞춤형 약물대사 유전자 진단방법이 개발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안전평가원은 이번 약물유전자 진단방법은 시중 의약품 약 50%에 해당하는 항응고제, 항우울제, 항궤양제 등 의약품을 대사시키는데 필요한 효소를 만드는 CYP2C9, CYP2C19 및 CYP2D6 유전자로부터 변이된 형태의 19개 유전자 진단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진단방법은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흑인 및 백인 총 450명의 DNA를 이용하여 개발되었으며, 3개 유전형 시험검사기관 간의 교차시험을 통하여 검증되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진단 방법 개발로 유전형 분석결과에 대한 재현성과 신뢰성 제고 및 개인맞춤약물요법의 실용화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용어
- 유전형: 상동 염색체 특정부분 다형성 자리(polymorphism site)에 있는 염기쌍 배열순서. 유전형이 다르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형성 자리에 있는 염기 서열이 다른 경우이다. 특히, 약물대사 유전자에서 유전형이 차이가 있는 것은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주어 효소의 활성이 바뀌어 약물대사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CYP2C9 : Cytochrome P450, family 2, subfamily C, polypeptide 9, 항응고제인 와파린의 주대사에 관여하는 효소
- CYP2C19 : Cytochrome P450, family 2, subfamily C, polypeptide 19, 항궤양제, 항경련제를 대사하는 효소
- CYP2D6 : Cytochrome P450, family 2, subfamily D, polypeptide 6, 항우울제, 항부정맥제 등 상용약물의 20~30%를 대사하는 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