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웅제약,한미약품,녹십자를 비롯해 한국화이자제약,한국노바티스 등 국내 유명제약사를 비롯해 다국적제약사의 유통마진을 공개해야 합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과 한독(회장 김영진)이 유통마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한 약업인은 "왜 유독 특정회사의 유통 마진을 놓고 도협이 1인 시위 등 단체 행동을 하는지 알수 없다"며 "주요 국내 제약사의 유통마진을 공개하고 특정회사에게 이정도는 주라고 요구 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관계자는 한국제약협회에 대해서도 "이사회 의결사항을 통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로만 큰소리 치지 말고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도매협회와 한독간의 대화가 일방적으로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선에서 마무리 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모든 제약사에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갈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제약협회가 원칙을 갖고 중재했어야 한다"고 꼬집없다.
익명을 요구한 이관계자는 "한독이 도매협회의 요구대로 8.8%의 유통마진을 줄 경우 그 피해는 제약사 전체에 크게 미치게 될 것"이라며 "그러기 때문에 한독은 당장은 버티기 어렵겠지만 원칙과 소신을 갖고 대화에 성실히 임해 도협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충언했다.
한편 황치엽 도매협회장, 남상규 서울시도매협회장, 김성규 약업발전협의회장, 박호영 도협 부회장 등 4명이 한독본사앞에서 진행한 1인 시위는 지난 10일 잠정 중단돼 일단 양측간 대화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지만 앞서 관계자의 지적대로 원칙없는 '일방적 유통마진 요구'에 한독이 굴복해선 안된다는 것이 약업계의 한결같은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