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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술 놀라워.... 등근육 이용 유방재건술 '완벽'

순천향병원 외과 이민혁교수팀, 유방암 치료와 미용효과 동시만족, 한국형 유방재건술 제시

유방암 치료와 미용효과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피부보존 유방절제술 후 등근육 이용한 유방재건술의 효과 및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유방클리닉 이민혁 교수팀 (성형외과 강상규, 외과 김지선)이 피부보존 유방절제술 후 등근육 (광배근)을 이용한 즉시 유방재건술을 받은 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합병증과 미용적 만족도 등 수술의 결과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5월 27일 유방암학회 학술대회에 발표하였다. 

 

기존의 피부보존 유방절제술의 문제점으로 제시되었던 부분은 수술 후 피부괴사와 국소재발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민혁 교수팀의 피부보존 유방절제술에서는 평균 34개월 (1.6개월 - 89.9개월)간의 추적검사 결과 피부괴사나 국소재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였다.

또한 65명 중 80%에 달하는 50명의 환자가 수술의 결과에 만족스럽다고 답하여 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실제적인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혁 교수는 “피부보존 유방절제술 후 등근육을 이용해 즉시 유방재건술을 하는 것이 과연 한국인 환자들에게 적합한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하게 되었다”며 “연구 결과 복부근육이나 인공보형물 등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비하여 안전하고 합병증도 적으며, 환자의 만족도도 높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유방 전절제술을 하면 가슴에 20-25cm 가량의 큰 흉터가 남게 되며 곧바로유방을 재건할 수가 없어, 2차 수술을 통하여 유방성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큰 흉터와 신체변형으로 인한 미용적 손상은 물론, 정신적 고통까지 겪는다.

반면에 피부보존 유방절제술은 유륜 주변으로 최소한의 상처만 내고 유방의 피부는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유방조직 만을 제거하는 고난이도의 술식으로, 유방 전절제술에 비하여 미용효과가 월등히 뛰어나다.

이민혁 교수는 1990년대 초반부터 피부보존 유방절제술을 시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한 건의 피부괴사도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수술성적을 유지하였다. 피부보존 유방절제술을 받고 나서 곧바로 이어서 등 근육을 이용하여 유방의 형태를 복원하는 유방재건술을 받게 되면, 한 번의 수술로 안전한 암 절제와 뛰어난 미용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서양에서는 주로 복부근육이나 인공보형물을 이용하여 유방의 모양을 복원하는 수술을 시행하였지만, 복부근육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은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이 매우 길고, 흉터도 크게 남으며 지방괴사가 자주 발생하여 유방이 딱딱하게 변하는 등 합병증의 발생비율이 높다.

인공보형물의 경우에도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법 보다 합병증의 발생비율이 높으며, 양측 유방의 대칭을 맞추기 위해 반대쪽 유방도 함께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이 있다.

서양인에 비해 몸매가 날씬하고 유방의 크기가 작은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에는 등근육 만을 이용하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미용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다른 수술방법에 비하여 합병증의 발생도 적기 때문에 이번 이민혁 교수팀의 연구는 한국형 유방암 수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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