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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산업의 자존심 '카나브'..글로벌 신약 '껑충'

보령제약,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중국 글로리아社와 약 7600만불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예상은 했지만, 놀라운 일이다.

우리 기술 우리자본으로 개발한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가 글로벌신약으로 자리매김되어 가는데 거침이 없어 보인다.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해는 세계 경기 침체와 약가인하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기회도 될 수 있는 한해”라고 밝히고 “카나브의 글로벌 경쟁력강화에 힘을 모아달라"고 역설한지가 불과 몇일전 일다. 그런데 정초부터 희소식이 나와 국내 보령제약을 넘어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에 좋은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령제약이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오늘 중국 글로리아(Gloria)社와 고혈압신약 ‘카나브’ 단일제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라이선스 Fee(로열티) 540만 달러에 고혈압 신약 ‘카나브(Fimasartan)’에 대한 중국 내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고, 카나브’ 단일제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에 따른 10년간 공급 규모는 약 4억2800만 위안이다.(라이선스Fee 포함 원화 약 802억원, 미화 약 7600만불 규모/14.1월 기준) 보령제약과 글로리아사는 허가를 거쳐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보령제약 카나브는 발매 후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등에 총 1억 1,460만달러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이후, 이번 중국 계약을 통해 해외 라이선스 아웃 계약 총 금액이 약 2억 달러를 달성하며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 약품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약품시장의 규모는 9,261억 위안(약 162조원)으로 2005~2010년 중국 약품시장의 복합성장률은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약품시장은 2013~2020년 연평균 12% 성장이 전망되는 세계 최대 파머징(pharmacy+emerging)’ 마켓이다. 2013년 중국 약품시장의 규모는 1조 위안 예상되며 세계 3위의 제약시장으로 부상했다. 또한 2019년에는 2조 위안, 2020년에는 2조3000억 위안을 돌파해 세계 2위의 제약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고혈압 환자 수는 현재 약 2억 명으로 추정되며, 연간 30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고혈압 치료비도 증가해 연간 400억원 위안 이상 지출되고 있다. 또한 항고혈압제 시장 규모는 166억 위안(약 3조원/2012년 기준)에 달하며,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보령제약 최태홍대표는 “세계 최대 파머징 마켓인 중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신약으로의 도약 기반을 확고히 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고 “성장하는 중국 고혈압 시장에 맞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 1위를 달성해 국내신약으로서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글로리아 양홍빙(Yang Hong Bing)대표는 “카나브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글로벌 고혈압 약보다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신약으로 중국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중국에서의 카나브 성공을 자신했다.

또한 카나브는 현재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중동, 미국, 유럽 등과 수출 계약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매출 확대는 물론 글로벌 고혈압 신약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도 더욱 향상 될 전망이다.

12년간의 연구와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하여 2011년 발매한 국내 최초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는 발매초년 100억원, 2012년 205억원에 이어 2013년에는 350억원 매출 (예상)을 기록했다. 또한 2012년 국내신약 생산액 1위(253억원), 2013년 11월 국내 항고혈압제 시장(단일제)에서 글로벌 약들을 제치고 매출액 1위에 오르며, “국산 신약은 시장성 없다”는 편견을 극복하고 국산 신약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작년 카나브 이뇨복합제가 출시돼 복합제 라인을 구축했으며.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인 CCB복합제는 2015년 출시 예정이다.

 

*카나브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년 월

국가

회사명

라이선스Fee

공급금액

합계

2011

10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

(단일제)

스텐달(Stendhal)

700만 달러

2,300만 달러

3000만 달러

2012

10

브라질

아쉐(Ache)

310만 달러

4,000만 달러

4310만달러

2013

1

러시아

알팜(R-Pharm)

150만 달러

1,400만 달러

1550만달러

2013

7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

(이뇨복합제)

스텐달(Stendhal)

300만 달러

2,300만 달러

2600만달러

2014

1

중국

글로리아(Gloria)

540만 달러

42800만 위안

(7,060만달러)

7600만달러

 

합계

2,000만달러

17,060만달러

19,06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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