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ㆍ관절 종합병원 김포공항 우리들병원(병원장 최건)은 지난 1월 20일부터 5일간의 단기 외국인 의사 교육 프로그램인 “제1회 Didactic course of endoscopic spine procedure (내시경 척추수술 훈련 과정)”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척추치료 최신 기술을 집중적으로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는 과정으로 첫 회부터 최신의 기술을 배우고자 열망하는 전세계 많은 전문의들의 지원이 몰렸다.
이번에 열린 교육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은 까닭은 참가자들이 기본 이론 강연에서부터 수술실 참관, 다양한 환자 사례 연구, 척추모형을 가지고 실습하는 Hands-on workshop, 실제 사체를 이용한 Cadaver workshop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강사진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최소침습적 척추치료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비가 유료인데다 이미 자국에서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의사를 대상으로 하지만 최소침습 척추치료기술에 관한 최신 지식과 임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한국으로의 방문을 주저하지 않는다.
이번 프로그램의 기대치만큼 참가자의 이력도 화려했다. 인도네시아 척추협회(Indonesia Spine Society)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가딩 플루잇 병원(Gading Pluit Hospital) 정형외과 전문의 밤방 다르워노(Bambang Darwono) 박사와 국제척추주사요법학(International Spinal Injection Society) 회장이자 북미척추학회(North American Spine Society) 회장, 척추 통증진단연합(Spine Pain Diagnostics Associates)의 위스콘신주 내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비제이 싱(Vijay Singh) 박사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의 각국 전문의들이 참가했다.
참가자인 밤방 다르워노 박사는 “과거에서 최신에 이르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역사에 관한 강의를 듣고, 전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내시경 목/허리 디스크 시술법((Percutaneous Endoscopic cervical & Lumbar Discectomy)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자국의 의사들과 공유하고 환자 치료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미국 비제이 싱 박사는 “일반적으로 의사들이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특정 기술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교육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접근법과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최건 병원장은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한 국내 척추 치료기술은 의료 선진국을 선도할 정도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며, 이를 배우고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전 세계 전문의들이 매우 많다. 이미 자국에서 척추 전문의로 진료를 하고 있지만 최소침습 척추치료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고 매우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경쟁률이 높다”라며, “그 동안 비정기적이지만 꾸준히 교육과 기술 전파에 노력해 왔는데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계기로 보다 효과적으로 기술이 이전, 발전되면서 결과적으로 환자들이 그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들병원의 세계 전문의 교육과 기술 전파는 이미 역사가 깊다. 지난 1993년부터 전 세계 60여 개국, 1000명이 넘는 척추 전문의들에게 학회 및 연수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법을 전수하고 최신 지식을 공유해 왔다. 그 동안 교육을 받고 돌아간 외국 의사들은 한국 의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직접 보내오고 있다.
최건 병원장은 “과거 해외로 의술을 배우러 연수를 다녀오던 시대를 지나, 의료 선진국 의사들이 오히려 한국으로 직접 의료기술을 배우러 온다는 사실은 우리의 기술력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앞으로 우리의 뛰어난 의술과 의료시스템이 전 세계에 전파돼 한국이 새로운 의료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