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한국형 심장·뇌졸중·혈관질환 극복 모델 선보여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공식 출범 … 국내 최초 통합형 진료모델 정립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혈관질환을 묶어 통합치료(Integrated Care)가 가능한 ‘심장뇌혈관병원’을 12일 공식출범 시켰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Heart, Vascular and Stroke Institute)은 심장과 뇌졸중, 혈관 질환 관련 유관 진료과를 합쳐 시너지를 창출,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 치료 후 관리까지 한 곳에서 모두 제공할 방침이다.

슬로건은 ‘튼튼한 심장, 깨끗한 혈관, 행복한 뇌’로 선정했다.

심장뇌혈관병원 산하에는 심장센터와 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이미징센터, 예방재활센터, 운영지원실 등 5개 센터, 1개 지원실로 구성됐다.

초대 심장뇌혈관병원장은 현재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재건 교수(사진)가 맡았다.

오재건 병원장은 심장 분야에서 350여 편의 국제 학술지 논문을 발표했으며, 6개 언어로 번역된 심장초음파의 교과서 ‘The Echo Manual’를 출판하는 등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또한 한국인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카데믹서치 기준 전 세계 100대 심장의학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심장뇌혈관병원의 출범으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2년 발표한 비전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에 따른 환자중심 특성화센터 체제가 성공궤도에 오르게 됐다.

암병원과 심장뇌혈관병원 등 2개 특성화병원과 10개 특성화센터가 주축이 돼, 환자들이 각 진료과를 찾아 다녀야했던 기존의 진료문화에서 벗어나 의료진이 한 곳에서 통합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중심 의료시대’를 연 것이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은 암병원에 이어 환자행복을 위한 개별 진료과간의 창조적 융복합의 결과물”이라며 “환자를 중심으로 통합진료 서비스가 이루어져 심장, 뇌졸중, 혈관 분야의 새로운 진료와 연구 성과를 이루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형 심장·뇌졸중·혈관질환 극복 모델 선보여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과 뇌졸중, 혈관질환을 극복하는 한국형 치료 모델을 새롭게 정립했다.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3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으면서 발병 원인이 복잡 다양하게 서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질환을 동시에 앓거나 다른 한쪽이 뒤따라 발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뇌졸중 위험인자를 똑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심장혈관질환을 앓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4.3배나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의 26%는 관상동맥이 50% 이상 막혀있는 무증상 관상동맥협착증 환자라는 보고도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뇌졸중 환자 4,850명 가운데 심장혈관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비율이 25.1%에 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심근경색 등 심장혈관 질환에 쓰여 온 혈전용해제,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이나 스텐트 시술법처럼, 뇌경색환자에게 적용되기까지 15년 넘게 걸릴 정도로 관련 전문가들의 상호교류 및 공동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 봤을 때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받을 기회가 충분치 않고,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후유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때를 놓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지난 1년간 TF팀을 꾸리고 처음으로 통합 진료와 연구라는 개념(Integrated Care&Research)을 실질적으로 구현해 냈다.

미국의 하버드대병원(MGH)이 지난해 출범시킨 심장뇌혈관병원과 차별화되는   고유 모델로서 이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통합 진료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삼성서울병원은 철저하게 환자를 중심으로 모든 치료 과정이 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심장 및 뇌졸중, 혈관 질환을 각각 또는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예방, 진료, 재활과 교육까지 통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진료의 완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성공경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암센터를 암병원으로 격상시키고 다학제 진료와 1주일 내 수술과 같은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환자중심 병원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얻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암병원 때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성공 DNA를 확산시켜 병원계 문화를 또 한 번 바꾸는 새로운 혁신 모델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심장, 뇌졸중, 혈관 복합 질환 통합진료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환자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하여 환자들이 체감하는 진료환경부터 확 바꿨다.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환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4개 통합진료 프로그램을 포함한 47개 특성화 프로젝트 실현하는 등 진료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우선 환자중심의 새로운 통합진료 클리닉이 개설된다.

▲심근경색환자의 뇌졸중과 같이 두 군데 이상의 혈관에서 질환이 발생하는 다혈관질환 클리닉, ▲목에서 뇌로 피를 공급하는 동맥인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동맥협착 클리닉, ▲불규칙하게 맥박이 뛰는 심방세동환자-뇌졸중 클리닉, ▲심정지 클리닉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는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그동안 진료문화에서는 환자가 흉부외과나 순환기내과 중 어느 진료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뿐더러, 뇌졸중에 대한 대비는 신경과에 별도로 찾아야 가능했다. 
 
환자 입장에서는 심방세동에 대한 다학제적 고려 없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담에 뇌졸중에 대한 위험까지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었던 게 현실이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심방세동-뇌졸중 클리닉처럼 가장 흔히 발생하는 복합질환에 대해서는 첫 진료부터 다학제적 치료가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바꿨다.

치료에서부터 재활과 예방활동까지 한 번에 이뤄지도록 한 통합 진료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그만큼 치료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것과 동시에 혹시 발생할 수도 있었던 후유장애로부터 환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오재건 심장뇌혈관병원장은 “심방세동-뇌졸중 클리닉처럼 환자에게 원스톱 통합 치료 및 예방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시킴으로써 환자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혁신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진료과별로 구분되어 있던 외래공간과 입원 공간을 각각 하나로 합쳐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는 한편, 심장, 뇌졸중, 혈관질환이 중증도가 높으면서 급성기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환자들이 기다리는 일을 최소화시켰다. 

21곳이던 진료실은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후 다학제진료실 등 6곳 가량 더 늘어나 진료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심장, 뇌혈관 질환의 가능성이 의심되면 그 즉시 환자중심 시스템이 가동돼 원스톱 진료가 이뤄진다. 일례로 1주일 이내 발생한 뇌졸중 또는 일과성 뇌허혈환자는 신속 뇌졸중 클리닉을 통해 그 날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 뇌졸중이나 경동맥 협착과 같이 복합질환이 의심되면 당일 검사와 치료와 같은 다학제 진료가 이뤄진다. 필요한 경우 단기 입원을 통해 검사와 치료가 진행되도록 했다.

내외과적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치료법도 확대 강화된다.

환자의 회복과 퇴원을 단축시켜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심장뇌혈관병원 출범을 계기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경험이 있는 부정맥 하이브리드 치료법처럼, 심장과 뇌졸중, 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영상진단 장비를 갖추고 외과적 수술과 내과적 시술이 한 자리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트(Suite)의 설립을 추진, 일반적인 시술이나 수술이 불가한 고위험환자이거나 하이브리드 치료가 도움이 될 경우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고난이도 중증 환자 치료체계 강화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고난이도 중증, 응급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혁신이 함께 진행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5년간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심근경색 적정성 평가에서 전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단 한 번도 빼놓지 않았다. 그만큼 고난이도 중증 응급환자의 치료성적이 국내 최고 수준이란 의미다.

여기에 더해 심장뇌혈관병원 설립으로 삼성서울병원은 심장, 뇌졸중, 혈관 치료의 새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환자생명을 지키는 처음과 마지막 관문인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대한 투자는 이뤄졌다. 국내 처음으로 중환자의학과가 설립됐고 기존 응급실은 스마트ER로 거듭났다.

여기에 급성기 뇌졸중환자를 위한 전용 병상과 설비를 늘리고, 신경집중치료 전문의와 코디네이터와 같은 전문인력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개편된 응급실과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하여 24시간 대동맥 전담팀은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 

1분 1초가 급한 대동맥 관련 질환자들을 언제든 치료할 수 있도록 혈관외과와 심장외과, 순환기내과 등 심장뇌혈관센터 각 진료과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과 전문의가 당직체계를 세워 대응할 수 있게끔 했다. 

환자 생명을 살리는 또 다른 중심축인 진단의 효율성,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징센터의 고도화도 함께 추진된다.

삼성서울병원 이미징센터는 지난 2009년 미국 메이요클리닉과의 협력하여 문을 열었다. 초음파와 MRI, CT 등 영상검사장비를 한 공간에 구축하는 등 영상진단기술의 컨버전스(융합)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었다.

이를 확대 발전시켜 삼성서울병원은 심장뇌혈관 질환의 통합진단이 가능한 영상기술 개발에 나선다. 심장질환, 뇌졸중, 심장질환, 혈관질환자 중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에게 우선 적용된다.

또 CT, MRI 통합진단 프로토콜을 수립하여 잠재 뇌졸중 환자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을 미리 가려내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예방교육·재활치료 프로그램 역시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한시가 급한 치료가 끝나고 나면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심장과 뇌졸중, 혈관 질환이 다른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지 않도록 환자 교육을 치료 과정에 편입하기로 했다.


심장, 뇌졸중, 혈관 질환 첨단의학 연구 및 교육 선도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과 뇌졸중, 혈관 질환을 공동으로 통합 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첨단의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는 반영구 인공심장수술이나 국내 최초로 시행했던 경피적 좌심방 폐색술, 신장신경차단술처럼 신치료기술 개발에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초와 임상에서 융복합 연구가 진행된다.

세계적인 술기를 조기에 확보하여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하루 빨리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줄기세포 이용한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치료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말초동맥폐색질환(PAOD)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 이미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해 2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또 심장뇌혈관병원이 관련 질환 분야에서 첨단의학을 전파하는 교육 허브로서 역할 하도록 준비 중이다.  

아시아권 심장,혈관,뇌졸중 전문가 육성 센터 개설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삼성서울병원의 최신 의료장비나 관상동맥질환 등 삼성서울병원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분야의 첨단의학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메이요클리닉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다져온 삼성-메이요 심포지엄을 포함한 국제적 교육 프로그램과 MRI, CT, 초음파 등 이미징 분야 노하우를 나누는 전문 연수강과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가지기로 했다.

오재건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환자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가만을 고민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심장, 뇌졸중, 혈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한발 짝 더 앞서나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공식출범과 함께 운영지원실장에 정진상 교수(신경과), 심장센터장 전은석 교수(순환기내과), 뇌졸중센터장 홍승철 교수(신경외과), 혈관센터장 김덕경 교수(순환기내과), 이미징센터장 최연현 교수(영상의학과), 예방재활센터장 김연희 교수(재활의학과)를 각각 임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