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과 (재)아름다운가게가 공동으로 주최한 ‘기부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하루-나눔실천바자회’가 28일 병원 암센터 행사장에서 개최됐다.
전북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부문화 정착과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병원 직원과 환우 내방객 등 1000여명이 넘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등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아나바나 장터’로 진행된 이날 바자회장에는 정성후 병원장 등 병원 운영위원들이 기부한 애장품을 비롯해 직원들의 기증품인 의류와 주방용품, 책 등 각종 생활용품 2000여점이 현장에서 전시, 판매됐다.
특히 정성후 병원장과 최영란 간호부장 등 병원운영위원들은 애장품 기증에 이어 판매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등 사랑나눔을 몸소 실천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한 방송인 조준모 씨가 재능기부를 통해 행사진행을 도왔으며 비보이팀 ‘이스트 기네스’ 팀의 공연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달구었다.
손주에게 줄 옷가지 3점을 골랐다는 내방객 황정순(53) 씨는 “좋은 물건을 아주 싸게 살 수 있는데다, 이렇게 물건을 사는 것이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더욱 뿌듯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 참여한 김주형 전라북도의사회장도 “여러분이 보여준 작은 정성들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보다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좋은 취지의 행사가 꾸준히 개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후 병원장은 “이번 나눔 행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실천 뿐 아니라 우리에게 절약정신과 환경의 소중함까지 일깨우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소중한 물품을 기증해준 직원 여러분과 행사에 적극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가게의 전주 삼천점 3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며 이날 판매된 행사 수익금은 전액 의료소외계층 환자의 진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