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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과위기 관동의대 기사회생..인천가톨릭학원 품으로

'가톨릭 관동대학교'로 변경 인수 일단락

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의 인천가톨릭학원(이사장 대리: 이학노 몬시뇰)이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소유한 강릉소재 관동대학교를 인수하는 문제가 일단락됐다.

최기산 주교는 “인수 후 교명은 가칭 「가톨릭 관동대학교」로 변경예정이며 추후 국내외의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교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관동대학교의 교육정상화를 통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들을 육성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사랑과 평화의 가톨릭이념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30일 명지학원(이사장: 송 자)이 재정난으로 운영을 포기한 관동대학교를 인천가톨릭학원이 인수하는 법률적, 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이를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이와 동시에 인천시 서구에 소재한 국제성모병원을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승인했다.

교육부의 이러한 조치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은 복지부의 「전문의수련 및 자격인정에 관한 규정」에 의거, 전공의수련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부터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게 되었다.

관동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명지전문대학 등의 대학교육 기관을 운영해왔던 명지학원은 이번 결정으로 수년 동안 겪어왔던 재정난에서 한숨 돌리게 되었고, 인천가톨릭학원은 기존의 인천가톨릭대학교와 함께 재학생이 10,000명에 이르는 종합대학인 가톨릭 관동대학, 두 개의 대학을 소유하게 되었다.

두 기관은 지난 4월부터 관동대학교를 인천가톨릭학원에 양여하는 문제를 협의해 왔으며, 4월 말 최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에서 인천가톨릭학원은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국제성모병원 등 현물투자를 포함하는 투자를 약속했으며, 양측은 이와 관련된 정관의 개정 등을 완료한 후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이다.

관동대학교는 1955년 4월에 개교한 대학으로 1972년 12월 명지학원에 인수, 합병되었으며, 1988년 11월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다. 의과대학을 포함하여 8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재학생 수는 9,700여 명, 졸업생은 43,0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재단의 재정이 부실해지면서 학교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특히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의과대학이 설립인가 때 부대조건인 부속병원을 갖추지 못하고 학생들이 떠돌이 실습을 계속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등 분규가 그치지 않았다.

교육부는 규정에 따라 의대정원을 당초 50명에서 2012년에 44명, 2013년에는 39명으로 축소하였고, 학교 측은 2013년 광명성애병원, 금년에는 분당의 제생병원과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여 학생실습을 진행하였으나 부속병원 설립은 요원하여 교육부에서 폐과가 검토되고 있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인천가톨릭학원이 관동대학교를 인수하고 인천교구 산하 국제성모병원을 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인가받음으로써 이런 문제들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재학생, 학부모, 의료계, 교육부 및 복지부 관계자 등 관련부처도 모두 짐을 벗을 수 있게 된 것이다.

2월에 개원한 1,000병상 규모의 국제성모병원은 최신의 시설과 장비 및 우수한 교수인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교육에 필요한 넓은 강의실과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실험실습을 위한 시설과 장비들도 완비되어 연구, 교육, 진료 3대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대학병원의 위상을 과시하게 되었다.
한편 인천가톨릭학원으로 합병된 관동대학교는 강릉에 94,000여 평, 양양에 190,000여 평의 캠퍼스 부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강릉캠퍼스에는 41,600여 평, 양양캠퍼스에는 12,000여 평에 이르는 교사건물이 있다. 교직원은 전임교원 396명을 포함, 830여 명에 이른다.

인천가톨릭학원은 명지학원과의 계약에 따라 관동대학교의 모든 학교자산과 재학생, 교직원 모두를 그대로 인수하기로 하였으며, 현재 사용을 하지 않고 있는 양양캠퍼스는 지역주민 및 지역공동체와 협의를 거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가톨릭학원의 관리이사로 임명되어 관동대학교 운영의 실무책임을 맡게 된 인천교구의 박문서 신부는 『관동대학교인수를 계기로 가톨릭의 교육이념인 △생명존중교육, △평화와 정의 교육, △봉사교육, △문화적 대화교육, △환경보전교육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국가사회에 봉사할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신부는 『특히 의과대학을 인수함으로써 국제성모병원설립이념의 하나로 설정하였던 최선의 진료와 임상중개의학연구 및 의학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하여 한국의료를 선도할 최고의 의과학자들을 길러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국내 의과대학 10위권진입을 성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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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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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