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가 강력한 1차 치료 효과는 물론, 글리벡 장기복용 후 타시그나로 치료제를 바꾼 환자들에게서도 더 깊고 빠른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타시그나의 스위칭 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연구인 ENESTcmr의 3년 추적관찰 결과가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2014 유럽혈액학회(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EH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NESTcmr 임상시험은 타시그나 스위칭 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글리벡으로 최소 2년 이상 치료했으나 여전히 암 유전자가 남아있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n=207)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오픈라벨, 다기관 제3상 임상연구다.
연구 시작 시점에 글리벡에서 타시그나로 스위칭한 환자군(n=104)과 대조군인 글리벡 치료군(n=103)으로 나누었고, 대조군 중 연구 2년 시점에 계속 암 유전자가 남아있는 환자 78명 중 43 명이 타시그나로 치료제를 전환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3년 추적관찰 결과, 연구 시작 시점에 타시그나로 스위칭한 환자군의 경우 절반 가까운 47%가 암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인 MR 4.5 단계에 도달한 반면, 대조군 중 글리벡으로만 치료한 환자군의 MR 4.5 단계 도달 비율은 24%였다. 이를 통해 타시그나의 글리벡 대비 우수한 임상학적 유용성이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