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눈앞에 두고 의료계가 극도로 예민해지고 있는 가운데,대한의사협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단기적 대응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투쟁 로드맵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 자세로 전환,회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정부가 원격의료를 검증하기에 턱없어 부족한 몇 개월의 시범사업 기간을 강요하여 무리하게 9월부터 졸속 시범사업을 강행할 경우 10만 의사 회원들이 일치단결해 순차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강경하게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원격의료 관련 의료법 부분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 최고 단계의 투쟁을 펼친다는 의지를 재확인 했다.
또 회원들의 권익과 의료의 기본적인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타임스케줄은 전술적으로 최적의 시기를 고려하여 발표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8월말까지 각 광역시도별 투쟁체 설립을 완료하고, 이후 각 시군구별 투쟁체 설립을 추진하며, 상황에 따라 각 직역별 혹은 각 지역별 비대위원들의 확대 파견 참여를 논의키로 했다.
다음달에는 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와 연석회의를 추진, 향후 계회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투쟁의 열기를 고조시켜 나가기로 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현재의 졸속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강행하는 경우 시범사업이 시행되는 해당 각 시군구의사회에서 각 보건소 및 해당 의료원등을 항의방문키로 했다.
또 원격의료 관련 대회원 설문조사 내용에 대한 평가 및 분석은 시간을 가져, 회원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삼아 투쟁의 방향 설정에 반영키로 했다.
비대위는 의협 집행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최종 투쟁 로드맵을 확정해 진행키로 했으며,의료법인 영리자회사 시행규칙 및 가이드라인 개정문제와 전공의 처우개선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3~24일 워크샵 및 17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쟁 로드맵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법률 및 홍보 등의 자문을 위해 외부에서 전문위원을 영입해 상견례 및 강연의 자리를 갖고 향후 비대위의 투쟁에서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했다.
특히, 김재정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연자로 초빙해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의쟁투 시절의 경험담 및 투쟁 전개과정에서의 조언을 청취해 관심을 모았다. -대표사진은 지난 4월 치러진 임총때 회원들이 원격의료에 대해 집행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정취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