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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간이식 선도 서울대병원..성공률 85% 웃돌아

생체간이식 1,000례 달성, 그 동안의 수술 성과 발표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오병희)이 생체간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 그 동안의 성과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생체간이식 1,000례 기념행사’가 9월 18일(목) 오후 5시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생체간이식의 성과를 살펴보면, 생체간이식이 도입된 2000년대 초반에는 성공률이 80%였으나, 술기의 발전과 경험의 축적으로 성공률은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성공률은 97~10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2005년 48건, 2008년 52건, 2013년 90건에는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는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평균 성공률 85% 보다 훨씬 앞서는 수치다. 

 

서울대병원의 생체간이식 886케이스와 미국 생체간이식 코호트 740 케이스를 비교한 결과, 평균 수술 시간에서 서울대병원은 286분으로, 미국의 408분 보다 122분이나 짧았다.
 
수술 중 수혈도 서울대병원은 한 건도 없었으나 미국은 37건이나 됐다.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중 수혈이 없다는 것은 의료진의 술기가 그 만큼 뛰어남을 증명한다. 수술 후 합병증도 서울대병원(15.2%)이 미국(40%)보다 현저히 적었다.

 

서울대병원 생체간이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4%이며, 간세포암이 없는 경우 생존율은 97%까지 올라갔다. 조기 간세포암 환자의 5년 생존율도 90% 이상으로, 매우 좋은 예후를 나타냈다.

 

간이식팀은 이러한 우수성을 바탕으로 2011년 9월,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109명의 간 이식 전문가 앞에서 실시간으로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연하는 ‘생체간이식 라이브 서저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 이후에도 매년 전 세계 의사들이 자비를 들여, 선진 술기를 배우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방문한다.  

외국 의사들에 대한 연수는 이역만리 떨어진 카자흐스탄에 까지 의료 한류를 불러 일으켰다. 카자흐스탄 국립과학의료연구원 의사들이 2012년 2월 서울대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같은 해 연말, 모국에서 장기이식센터를 열었다. 그러나 실력이 아직 달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에 한수 지도 요청을 했다. 간이식팀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15건의 생체 간이식 수술을 했다. 성공률은 100%다. 
 
특히 카자흐스탄 부주지사인 살리코프(남, 50세)씨는 지난해 3월 서울대병원 의료진으로부터 극적으로 간이식을 받고 살아나, 한국 의사들이 현지에서 더욱 신뢰를 얻고 있다.

서경석 교수(서울대병원 외과 과장)는 “전체 간이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생체간이식은 양적으로 뿐 아니라 환자 생존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세계의 생체간이식을 선도하고 있다” 며 “이제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세계적인 생체간이식 교육기관으로, 외국 의사들에게 우수한 국내 술기를 전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 간이식을 성공한 김수태 서울대 명예교수, 이석구 대한이식힉회 이사장,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간이식팀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은 1988년 국내 최초 간이식을 성공한 이래, 1999년 서울대병원 첫 소아 생체간이식, 서울대병원 첫 성인 생체간이식, 세계 최초 생체 우후구역 간이식, 2001년 국내 최초 동소성 부분보조 생체간이식, 2002년 생체간이식 100례 달성, 2005년 생체간이식 300례 달성, 2007년 세계 최초 복강경하 생체공여자 우간 절제술, 2008년 국내 최연소(생후 60일, 59cm, 4.7kg)영아 생체 단분절 간이식 성공, 2009년 생체 간이식 500례 달성, 2013년 세계 최초 생체 좌간 삼구역 간이식, 서울대병원 첫 다장기 이식, 2014년 생체 간이식 1,000례 달성, 국내 최소체중(2.8kg) 신생아 생체 간이식 성공을 하며 대한민국 간이식의 역사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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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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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