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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창립12주년 기념행사 가져

선천성심장병 어린이와 부모 100여명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

3월 14일,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가 문학의 집 서울에서 창립 12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2003년 선천성심장병 어린이 부모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현재 회원수는 약 10,700명으로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활발한 공익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공익활동을 진행하면서 환우들에게 힘이 되어왔던 이 단체는 앞으로 투병정보 제공과 교육, 의료진과의 소통 뿐 아니라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이 학교나 사회에서 받는 불이익이나 편견을 없애고 선천성심장병에 대해 바르게 알리는 캠페인 등 전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의료진과 함께 하는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천성심장병 어린이와 부모 100여명과 함께, 선천성심장병을 치료하는 소아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대표적인 의료진들 그리고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와 함께 모든 환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여러 환자단체장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환우회가 아이들의 차별받지 않는 미래를 만들 것

내외빈 소개에 이어 첫 번째 축사자로 나온 김웅한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심장병은 의료진 혼자서 해결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환우회와 의료진이 같이 가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소아심장병 흉부외과 지원자가 거의 없습니다.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의사도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너무 비난하지 마시고 심장병환우회, 그리고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격려해주셨으면 합니다.”라며 흉부외과 의사들의 고충과 함께 선천성심장병환우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두 번째 축사자로 나온 세종병원 김성호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릴 때 생긴 심장 병력이 취직, 군대뿐만 아니라 보험을 가입할 때도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입니다. 지금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의 회원들, 그리고 환자와 그 가족들이 이런 편견을 벗겨내는데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의료진은 아이들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의 미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축사자인 세브란스 병원 정조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는 한배를 탔습니다. 우리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서 건강하게 아무 차별도 받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같이 힘을 써야 합니다.”라며 의료진과 환우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세종병원 흉부외과 이창하 부장과 건국대 소아청소년과 김수진 교수는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의 창립 12주년의 축하와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환우회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축사자인 대한의사협회 서인석 보험이사는 “아픈 환우분들을 위해서 정책연구를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현재 줄어들고 있는 더 많은 의사들이 흉부외과에 지원을 하고 또 좀 더 나은 의료환경에서 진료를 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의 ‘키다리 아저씨’ 한기범, 홍보대사 위촉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이자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한기범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기범 대표는 심장수술을 두 번 받은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을 계기로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자선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기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도 수술을 두 차례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여기 있는 선천성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동질성을 느낍니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자선행사가 더 자주 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는 “사실 처음에는 보호자에게 잘 설명해 주지 않는 의사에게 화가 나서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끼리라도 모여서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환우회 활동의 계기를 밝히면서, “우리끼리 모여 먼저 병명을 알고 공부하며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게 외부의 도움 없이 10년간 열심히 활동하면서 환우회를 바르게 운영하였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때 비로소 교수님들을 찾아 가서 도움을 요청 드렸고 너무나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셨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며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선천성심장병 병명별 강연-‘우리아기 심장알기’와 의료기기 무상지원사업-‘희망나누미’,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교육-‘우리아기 생명지킴이 119 302’ 의료진과 소통하는 토크쇼 ‘오즈의 마법사’ 선천성심장병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는 인식개선 운동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 가족여행-‘休’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마지막 행사로는 플롯 연주팀 ‘앙상블 오브 플로라’의 연주가 이어졌고, 그 이후 폐회식과 함께 참석한 내외빈들의 만찬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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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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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