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7일 개원 후 첫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연세의료원 130주년, 강남세브란스병원 개원 32주년을 맞아 개원 초부터 근무한 명예교수, 전공의, 퇴직 교직원들을 초청해 이들의 노고에 감사함은 물론 병원의 설립 정신과 배경을 돌아보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김형중 병원장, 강성웅 부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정갑영 연세대 총장, 홍영재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 이성낙 전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전 가천의대 총장), 김병길 전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이병석 연세의대 학장 등 교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또 김영수 명예교수, 최형기 명예교수, 오기근 명예교수 등 퇴임교수와 김호갑 연세의대 동창(82년 졸업), 김재영 동창(83년 졸업), 김동수 동창(87년 졸업) 박왕견 동창(87년 졸업) 등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한 전공의 출신 동창, 이규정 전 간호국장, 김정자 전 간호국장, 서은경 전 영양팀장, 안보숙 전 약무팀장 등 퇴직 교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연세대학교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모든 일을 안배하신 하나님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이라 치하하며 “부지 문제를 포함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당면 과제들은 우리 연세공동체 모두가 같이 풀어낼 숙제”라고 강조했다.
김병길 강남세브란스 3대 병원장은 “32년 전 병원 개원을 준비하던 때부터 같이 한 여러 교수님들과 직원들을 다시 뵙게 되어 정말 반갑다”며 “황무지 같던 이 땅에 이처럼 성공적으로 병원을 안착시키고, 88올림픽 지정 병원 등 크고 작은 업무를 수행한 우리 강남세브란스가 실로 자랑스럽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강남세브란스 출신 전공의 모임인 YDOB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김호택 동창(삼남제약 대표이사, 금산 연세소아과원장)도 “오늘의 우리가 있게 된 것은 이곳에서 전공의 생활을 거치며 좋은 스승과 동료들에서 귀한 가르침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YDOB 초대회장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강남세브란스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병수 전 총장은 축사를 통해 “김효규 의료원장과 같은 걸출한 인물을 우리에게 허락하시어 강남세브란스의 토대를 쌓게 하고 오늘까지 이끄신 하나님의 기적을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김학선 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병원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만찬을 통해 현 교직원들과 함께 개원 초의 경험과 추억을 나누고 병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을 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